한미 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전국 30여개 농축산단체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1·25 농업인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한국FTA 국회비준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원들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상경한 농축산인들과 재야인사 등 2만여명이 ‘NO FTA’, ‘한미 FTA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계속되는 사료값, 비료값 등 생산비 폭등 속에 농축산물의 가격 폭락과 함께 농가 부채가 늘어나면서 공황 상태인 농촌의 현실에는 아랑곳 않고 정부와 여당은 한미 FTA 국회비준을 무리하게 추진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은 농축산단체대표들이 한미FTA로 인해 고사돼 가는 한국 농축산업의 미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