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초 만에 유성분은 물론 체세포 수, 항생제 유무까지 분석할 수 있는 우유품질 분석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 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근적외선 분광분석(NIR) 시스템을 이용한 유성분 분석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성분 분석기는 기존의 유성분 분석기의 단점이었던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해 낙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유성분 분석기는 1억 원 이상으로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우유품질분석장치는 700여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에 개발된 우유품질분석기는 유지방, 유단백, 유당, 총고형분, 비단백태질소화합물 등의 유성분은 물론 체세포 수, 항생제 유무 등까지 현장에서 5초 만에 분석이 가능하다. 분석기의 원리는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튜브형 시험관에 광원 주사 방식을 채택해 시험관 전체를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주사된 신호는 광원회전식 단색화 모듈을 통해 광 검출기로 검출되게 된다. 이와 함께 축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기에 과학원에서 개발한 ‘낙농컨설팅프로그램’을 탑재할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김상범 박사는 “우유품질분석장치는 우유의 일반성분과 체세포 수 및 항생제 유무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량 및 정성 분석이 가능하다”며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이 기기를 활용하면 낙농가들이 보다 안전한 우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현섭 낙농과장은 “측정되어진 분석치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젖소의 사양 및 유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며 ”우유의 고품질화 및 우군의 능력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어 농가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