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한우고기를 찾는다. 설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고, 만두도 빚어 사골을 푹 고아낸 국물로 끓인 떡국에 넣어 먹으면서 한살씩 늘어가는 나이를 손꼽는다. 이런 문화로 인해 설 명절이면 한우고기시장은 대목을 맞는다. 농가들도 명절에 맞춰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유통업계에서는 대목장사 준비에 매달린다. 매년 명절 때마다 한우고기를 대규모로 판매해온 수원화성오산축협도 이번 설에 1천500마리분의 한우고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4일 찾은 수원 곡반정동 소재 축산물유통사업단(단장 박흥준)의 한우사골선물세트 제작현장에서는 대목열기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