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보며 자긍심 느꼈어요”

  • 등록 2009.03.16 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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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축협·맛드림한우작목반, 부부동반 관람행사 가져

[축산신문 ■이천=김길호 기자]
 
【경기】 한우인들이 부부동반으로 한우와 노인의 삶을 잔잔하게 그려내 화제가 되고 있는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천축협(조합장 윤두현)과 맛드림한우작목반(회장 유해웅)은 지난 10일 작목반원 부부 120명을 초청해 이천시 씨네세븐에서 워낭소리 단체 관람행사<사진>를 가졌다. 이천축협 한 관계자는 “팔순농부와 마흔살 먹은 황소의 가슴 저린 이야기를 다룬 워낭소리는 한 평생 한우를 사육해온 작목반 회원들이 꼭 한번쯤 보아야할 영화일 것 같아 단체관람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맛드림한우작목반의 한 회원은 “30년 넘게 동고동락한 한우가 늙어 죽는 순간까지 노인을 지키고, 노인은 동지 같았던 소를 담담히 떠나보내는 장면을 보면서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산업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더욱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부부는 또 “결혼한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관에 오게 됐다”며 “한우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우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천=김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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