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D 퇴치 4억6천만원 투입…항체검사 시행 “조합원들의 인식이 그동안 낮아서 저조했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목장수를 앞으로 늘리는 동시 BVD(소 바이러스성 설사)방제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1일 서울우유 낙농지원본부 정재호 본부장(52세)은 “4월1일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되어 지난 두 달 동안 업무를 추진하면서 중요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이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지난해 지정하기 시작한 HACCP인증목장은 이날 현재 철원·포천·양주·김포·이천 등지의 20개 목장으로 전 조합원 2천244명 대비 1%미만으로 저조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HACCP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보증하는 예방차원의 개념인 만큼 조합원의 인식전환과 참여도가 날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HACCP 인증목장 5개년 계획목표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2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설정한 계획목표(전 낙농가 중 50%)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는 것이 정 본부장의 말이다. 정재호 본부장은 많은 조합원이 HACCP인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선행요건 프로그램 가운데 건물면적·젖소사육두수·조사료면적 등을 목장환경에 알맞게 재조정, 기본 틀을 마련하여 공지했다. 올해 9개 낙농지원센터를 통한 HACCP인증 계획목표 농가는 ▲동부=9호 ▲동북부=16호 ▲북부=16호 ▲서부=13호 ▲경인=6호 ▲중부=5호 ▲남부=15호 ▲동남부=17호 ▲안산=13호 등 110호다. 특히 정재호 본부장은 “BVD 감염우 조사를 한 결과, 그 발현비율은 1% 전후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BVD에 걸린 개체의 기침과 분비물 등으로 우군내의 전파속도가 빠르며, 태아감염 등으로 유·사산이 증가하고, 수태율과 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타격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올해 처음으로 BVD 퇴치를 위해 4억6천600만원의 재원을 마련, 목장에서 채취하는 샘플원유에서 BVD항체 유무를 검사하여 BVD 항체가 있는 목장은 전 두수의 귀 조직을 떼어내어 BVD 감염여부를 조사한다. 만약 그 수치가 높은 목장일 경우 도태를 권장하여 조합원 농가의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5년 1월18일 기술지도과(집유지원팀 전신)사원으로 입사하여 북부낙농지원센터 부소장·동북부낙농지원센터소장·동부낙농지원센터소장·낙농지원팀장 등 낙농지원부서 주요 요직을 섭렵한 정통 서울우유 맨 이다. 그를 아는 주위의 사람들은 “매사의 일처리는 꼼꼼하고 진취적인 사고가 돋보이는 인재”라고 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