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미사료협회(회장 유동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지난 4·5 양일간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2009년도 사료 품질 및 위생·안전성 교육’<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사로 나선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는 사료자원을 이용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질적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특히 정 교수는 음식물 폐기물을 사료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정교수는 “음식물 폐기물의 생산량은 매년 증가해 올해는 1만2천193톤/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며 “유기물인 음식물 폐기물을 사료로 활용하면 매립이나 소각하는 것 보다 훨씬 사회적 편익가치가 크기 때문에 제도권 하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시해 이를 적극 활용토록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덧붙여 사료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음식물폐기물을 사료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1단계 가공 전 원형품질, 2단계 가공 후 변형품질, 3단계 가축급여 완성품질의 총 3단계의 품질제고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1단계에서는 분리수거 정착으로 이물질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수거를 통해 부패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며, 2단계에서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제탈수를 자제하고, 적정한 가열처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3단계에서는 이로써 만들어진 원료를 영양적 균형에 맞춰 최종 사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음식물 폐기물 활용에 대해 국민이 광우병이나 AI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를 포함한 업계는 물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우선돼야 하며, 제도적으로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100여명의 사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가격 안정 정책방향 및 사료관리법 해설(농림수산식품부 안규정사무관) ▲HSK품목분류 제도안내 및 오류사례(관세평가분류원 전주형계장) ▲곡물수급동향 및 환율동향(농협사료 이태웅차장) ▲수입신고제도 및 사후관리(단미사료협회 차근환팀장) ▲국내외 유해물질 관리 현황(국립축산과학원 정완태박사)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