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경기 겨냥 도태시기 맞물려 폭락 우려도 산란계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증가로 계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계란가격은 지난 1일 전 품목에 걸쳐 개당 5원이 하락했다. 이에따라 수도권의 특란가격도 개당 1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는 봄철 큰 일교차로 인해 지역적으로 발생했던 산란율 저하현상이 사라지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6월들어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기한이 짧아질 것을 우려한 계란상인들의 움직임도 위축되고 있는데다 일선 산란계농가들이 노계도태를 여전히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계란가격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노계도태량은 지난 4월 전년동기보다 17%가량 늘었다. 하지만 산란계 마리수가 6천만수를 넘어가는 상황인 만큼 정상적인 물량으로는 볼 수 없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산란노계시세가 수당 1천6백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가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복경기를 겨냥한 종란생산 가담이 끝난 육용종계 도태시기와 맞물릴 경우 산란계 노계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서라도 노계도태일정을 앞당기는게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