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종계 DB 추진…수급 예측체계 확립

  • 등록 2009.07.06 0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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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대표조직 육성 생산·유통구조 개선책 / 계란편-<끝>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합리적 대표가격 형성 도매시장 개설도 검토
난계대 전염병 근절 통한 생산성 향상…집하장 연계 등급란 유통점유 확대
가공장 시설자금지원…산란계 의무자조금 통한 자율 수급·홍보기능 강화

【생산단계】
산란계 사육농가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이나 전업화 및 규모화로 전업농가수 및 사육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다.
계란의 주 생산지역은 대도시와 인접한 경기, 경북, 충남지역으로 전체 사육두수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전업농 사육비중이 증가하는 등 전문 사육농가가 등장하고, 규모화되고 있지만 육계산업과 같이 계열화에 이르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생산량 중 64% 가량이 도매상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며, 나머지는 농협조합 및 산지유통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증가로 유기축산물(계란) 및 무항생제 축산물(계란)의 생산량이 전체의 12%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 중 사료비 49%, 가축비 32%를 차지하고 있다. 사육규모가 클수록 소규모농가에 비해 생산비가 낮아지며, 생산비는 3만수이상의 사육규모일 경우 1만수미만인 경우보다 13.2% 절감된다.
계란 생산량도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는데 2~3만수 규모에서 수당 269개의 최고 생산치를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클수록 조수입은 늘고, 일반비 및 사육비는 줄어들어 소득과 순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개선 대책
계란 생산량(개/수)을 09년 268개에서 2012년 280개로 늘리고, 산란율(%)도 09년 73.3%에서 2012년 76.3%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및 방역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고, 종계시설 현대화 및 삼계 사육농가 방역을 강화한다.
삼계 병아리 관리기준 강화
삼계용 병아리(백세미) 관리기준을 종계업 수준으로 강화하고, 산란계 종계 D/B 추진, 수급예측 체계를 확립한다.
가축사육시설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기준(산란계 수당 가축사육시설 소요면적:케이지 0.042㎡, 평사 0.110㎡)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축산업 미등록 농가와 적정 사육기준 미준수 농가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등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품질고급화를 위해 등급판정비율을 09년 5%에서 2012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리고, HACCP농장도 09년 1백개소에서 2012년에는 7백개소로 늘리며, 유기축산물 출하물량 역시 09년 15%에서 2012년에는 2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계란 집하장과 연계한 등급판정 계란 유통점유율을 확대하고, 집하장의 등급판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브랜드 계란에 대한 정의를 정립하고 인증제를 검토하는 한편 종계장의 살모넬라감염증 등 난계대 전염병 근절을 통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계란의 콜드체인시스템 확대를 위해 계란집하장 설치 지원시 저온냉장창고 설치에 우선 지원하며, 소비자에게 신선란 제공을 위한 계란수송 특장차량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가공·유통단계】
생산량 중 68%는 생란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32%는 급식 및 식품가공장 등의 대량수요처로 소비·유통되고 있다.
알가공품(난황, 지단, 피단 등) 수요도 있으나 연간 생산량이 55톤 정도로 생산량에 비해 미미하며 영세한 규모다.
주로 산지유통인과 도매상을 통한 출하가 67%를 차지하고, 양계조합(2개소)을 통해 출하하는 경우는 11%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사육으로 생산자단체 거래비중이 감소되고 직출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평균 유통비용율은 34.9%이고, 도매, 소매, 출하단계 순으로 유통비용이 높다.
농장에서 다수의 도매상(중간상인) 중심으로 판매되어 유통질서 혼란 및 유통비용이 상승하며, 도매시장이 없어 대표시장 거래 가격이 부재한 실정이다. 양계협회에서 산지 거래가격을 발표(자체 고시)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낮은 가격(D/C된 가격)으로 관행처럼 거래되고 있다.
▶개선 대책
산지와 소비처간 계란 사이버거래소 설치를 추진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란 대표가격 형성을 위한 도매시장 개설을 검토한다.
산란계 의무자조금 도입을 통한 소비홍보 및 자율적인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계란수급 조절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장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수출확대 방안】
수출업체 물류비용 지원
계란 수출량은 생란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아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가공제품의 경우 가공장의 영세성 등으로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저장성이 낮고 깨지기 쉬운 상품적 특성상 계란은 수출이 어려운 품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훈제란(구운계란) 시장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품으로 염지 등 다양한 맛의 가미훈제란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수출업체에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조직 육성】
자조금을 조성하는 산란계자조금대표조직을 올해안으로 육성한다.
산란계자조금대표조직에 홍보 등 자율적 수급조절을 수행하도록 하고, 사업물량배정권 및 추천 등을 부여하여 내실화 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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