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전 육질·육량등급 측정…고급육 생산 ‘바로미터’

  • 등록 2009.07.06 0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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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도바이오텍, ‘한우육질초음파진단기’ 단체·기관 도입 확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동도바이오텍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을 위해 성능이 우수한 초음파진단기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조찬회의 모습.
노동력 절감·적정 사료급여 도와…농가 소득증대 기여
칼라초음파 진단기 ‘SV-Pico’ 화질 선명…정확성 높아

한우의 육질ㆍ육량 등급을 90% 이상 측정 가능한 진단기를 판매하고, A/S에 주력해 고급육 생산과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업체가 있다.
서울시 중랑구 중화2동 324-1 (주)동도바이오텍(대표 김중구)이 바로 그곳이다. 이 업체는 산부인과에서 활용하던 초음파진단기를 1993년 국내 최초로 돼지와 소의 임신을 진단하는데 적용했다.
그러던 중 김중구 대표는 “농축산물이 완전개방될 경우 우리의 한우는 헤어포드·심멘탈·샤로레·앵거스·산타 등 세계적인 육우품종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우려한 전국의 생산자 단체와 일선 시군과 농업기술센터는 품질로 승부를 걸기 위해 한우개량과 고급육생산기술 교육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한우의 육질과 육량은 아주 개선돼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했다는 것이 김중구 대표의 분석이다. 예를 들면 1등급 이상 고급육 생산비율은 80%를 상회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질 좋은 한우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몫을 톡톡히 한 것이 (주)동도바이오텍에서 2000년부터 공급한 한우육질초음파진단기다. 도축 전에 화상에서 육질의 등급을 정확히 알아 볼 수 있는 첨단기기다.
특히 측정된 개체는 출하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무분별한 사료급여를 줄이고, 노동력도 절감하여 농가경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 많은 한우인과 관계자들은 이처럼 판정이 정확한 진단기의 개발과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주)동도바이오텍 연구팀의 숨은 노력에 대하여 힘찬 박수를 보내고 있다. (주)동도바이오텍 연구팀은 정확한 영상정보와 자료축적을 위해 울산광역시 윤주용 박사팀·동아대 방극승 교수팀 등과 연계하여 5년 동안 약 3천두의 소를 초음파로 촬영하고, 도축 후에 나타난 등급 간 차이를 비교하면서 자료를 수집하여 이제는 90%이상 판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우육질초음파진단기는 대당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고가장비다. 그런데 (주)동도바이오텍은 그동안 전국에 600여대를 공급했다. 전국에 판매된 육질진단기 중 약 70%는 동도에서 공급한 기종이라는 것이 김중구 대표의 설명이다.
그 가운데 ‘SV-900’모델과 ‘SV-2000’모델은 전국의 명품 한우브랜드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년 전부터 선보인 칼라초음파진단기 ‘SV-Pico’모델은 고급육 생산은 물론 한우종모우와 종빈우 생산을 위한 생체단층촬영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성능이 우수하다고 한국종축개량협회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SV-Pico’모델을 직접 활용하는 관계자들은 “기존 모델에 비해 화상이 보다 선명하여 육질과 육량을 판독하는데 정확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SV-Pico’모델을 선호하는 단체와 기관은 날로 증가추세다. ‘SV-Pico’모델은 지난 6월말 현재 서울ㆍ경기지역의 경우 종축개량협회ㆍ서울축협ㆍ파주축협 등 11개소에서 13대를 비롯 ▲충청=음성군농업기술센터ㆍ옥천영동축협ㆍ보령군농업기술센터 등 16개소 17대 ▲영남=경북축산기술연구소ㆍ경산축협ㆍ포항축협ㆍ안동봉화축협ㆍ함양축협 등 28개소 31대 ▲호남=고창부안축협ㆍ순정축협ㆍ영암농업기술센터 등 11개소 14대 ▲강원=속초양양축협ㆍ춘천축협 등 4개소 5대 ▲제주=난지농업연구소 1개소 1대 등 전국 71개소에서 81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 관계자들이 앞으로 한우고급육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에 ‘SV-Pico’모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만큼 (주)동도바이오텍도 앞으로 한우고급육 생산과 한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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