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납유량 1톤300kg…서울우유조합 평가 상위 10위 등재 양질의 원유를 저렴하게 생산하면서 고능력 젖소를 확보한 酪農夫婦가 앞으로 홀스타인품평회 상위입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웅교리 160-1번지 영우목장<공동대표 장영호(50세)·김숙자(50세)>은 1984년 착유우 4두를 입식하고, 비조합원으로 서울우유로 원유를 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장영호·김숙자 夫婦는 “서울우유 조합원 가입 자격은 착유우 5두 이상이었으며, 두당 10만원씩 50만원을 출자해야 했는데 그 당시 목돈 마련이 힘들었다”고 회상하고 “비조합원이었기 때문에 우유파동이 날 경우 유대 가운데 일부를 전지분유로 받더라도 아무 말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기르는 젖소는 경산우 41두·육성우 38두 등 모두 79두에 달하고, 하루 평균 납유량이 1톤300kg에 이를 정도로 전업농가로 우뚝 섰다. 체세포수는 10만~12만 사이로 유질은 최상급 수준이다. 물론 조합원은 1986년 가입(조합원번호 7852)했다. 2002년 1천좌였던 출자금은 2004년 5천좌·2007년 1만좌로 각각 늘어 조합의 재무구조 개선과 자립기반 확립에 솔선수범했다. 특히 영우목장은 자가 2천평과 임대를 한 밭 8천평에 수단그라스와 후작으로 호맥을 재배하여 연중 양질의 조사료급여 체계를 갖추었다. 또 동리에서 논농사를 하는 주민에게 목장의 거름을 내어다 주는 조건으로 볏짚을 무료로 거둬들이는데 이번에는 500kg용 래핑곤포 350개를 했다 한다. 물론 동리에서 큰 일이 벌어지면 물질적·정신적인 도움을 서슴없이 해주기 때문에 동리 주민들도 밭이나 논을 거의 무료로 빌려준다고 한다. 장영호 대표는 “다만 볏짚을 수거하는 기간이 일정하고, 거름을 내주는 시기 또한 모내기를 하기 전에 맞춰줘야 하는 것이 다소 힘들지만 원유생산비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면 힘든 일은 봄눈 녹듯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 영우목장 젖소들의 우군평균 산유능력은 2007년 1만1천826kg에서 2008년 1만2천127kg으로 향상되어 농협중앙회 2008 한국유우군 능력검정 베스트 상위 27위에 랭크됐다. 금년에는 서울우유조합 평가결과 상위 10위에 등재됐다. 다만 영우목장은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선발하여 1997년에 열린 제1회 서울우유 경진대회에서부터 올해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올해대회 8부에서 4위를 한 것이 고작이다. 따라서 이들 夫婦는 앞으로 서울우유 경진대회는 물론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출전하여 상위 입상을 거머쥐기 위해 최근 축사와 가정집 사이에 라운드머신을 설치, 출품우 순치에 여념이 없다. “홀스타인 품평회요?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요”라고 밝히는 이들 夫婦의 면면에는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겠다는 7전8기의 오뚝이 부부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서울우유 15대·16대·17대 대의원과 안성검정회장을 역임한 장영호 대표는 현재 안성 내혜홀헬퍼회장을 맡으면서 지역낙농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하는 낙농지도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