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배합사료 원료 국내산 비중 높여야

  • 등록 2009.07.13 13: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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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역농업특성화기술연구사업 중간 점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농진청은 7일 안성농업기술센터에서 2009 지역농업특성화기술연구사업 축산분야 중간진도관리 심의회를 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추진하는 ‘2009 지역농업특성화기술연구 축산분야사업’을 중간 심의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문제점도 노출돼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작물 수확량 높이기 위해 단파보다 혼파 권장
지방산·아미노산 동시공급…육량 육질 향상 효과

농촌진흥청 축산전문가로 구성된 진도관리위원들은 지난 7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광겸) 2층 회의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 추진하는 축산분야 특성화기술연구 사업 주체기관인 안성시·보은군·장흥군·영암군·영광군 등 5개 시·군으로부터 중간보고를 받았다.
특히 특성화과제를 보고받은 관리위원들은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차로 추진하는 ‘생산비절감을 위한 섬유질 배합사료 급여효과 규명’사업은 육성기에서 출하시까지 시험사육 후 경제성을 분석하는 연구인만큼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섬유질사료 원료 가운데 국내산의 비중을 높일 것을 지적했다.
또 충북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보고한 ‘보은한우의 브랜드가치 창출을 위한 대추생균제 개발 및 이용’사업은 대추생균제 개발이 보은지역 한우브랜드 가치 창출에 다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미 이 사업은 축산과학원 연구팀이 추진하여 특허까지 기다리는 상황으로 농진청내 연구진간 정보교환이 미흡하고, 육성우의 경우 생균제를 기피하는 문제점까지 노출돼 보완책이 요구됐다.
또한 전남 장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아미노산 강화 반추위 보호사료 이용한우 고급육생산 현장 실증연구’는 내년까지 2년차로 추진하는데 지방산과 제한아미노산을 동시 공급하여 육질 1등급과 육량 A등급 이상 출현비율이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고한 ‘한우번식우 사료비 절감을 위한 양질사료작물재배 실증연구’는 단파보다 혼파를 할 경우 수확량 등에서 성적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위원들은 혼파를 권장했다.
영암군의 경우는 올해 1천800ha에 걸쳐 재배한 사료작물면적을 내년에는 2천ha로 늘려 사료비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 현장기술지원과 김홍옥 지도관은 “이번 중간진도평가는 연구와 연계한 사업결과 활용계획에 중점을 두고 과제별 추진상황을 검토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함으로써 연초 계획목표를 달성하는 동시 사업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이는 곧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토록 하는 첩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이 올해 추진하는 총 연구사업 160과제 가운데 특성화기술연구로 지정된 사업은 51개 과제로 1/3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 시험연구를 위한 예산액은 약 100억원으로 과제당 지원액은 2억원 내외에 불과하여 특성화된 시험연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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