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설비 투자·방문 컨설팅…선진낙농 구현 TDN(가소화양분총량)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수분함량은 아주 낮아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에 걸쳐 인하하여 관련농가 수익증대에 앞장서는 낙농단체가 있다. 또 수익이 날 경우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최신설비를 놓거나 출자배당 또는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최신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는 장까지 마련, 선진낙농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생산하는 TMR사료 6종 공히 kg당 4원씩 인하하여 14일부터 적용키로 의결했다. 이로써 1월초 kg당 315원이었던 ‘완T3호’가격은 1월10일·4월8일 각각 5원씩 인하되고, 5월9일 7원과 6월5일 5원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4원을 추가 인하함으로써 5회에 걸쳐 모두 26원이 내린 289원에 농가에 공급되어 인하율은 8.3%다. 특히 ‘완T1호’가격은 1월초 292원에서 지난 14일부터 266원으로 26원이 내려 인하율은 9.0%이며, ‘비육후기’ 가격도 290원에서 264원으로 인하율은 9.0%다. ‘비육육성전기’는 303원에서 277원으로 8.6%가, ‘비육육성후기’는 300원에서 274원으로 8.7%가, 비육전기는 297원에서 271원으로 8.8%를 각각 내렸다. 이 영농조합은 TMR사료 가격 인하 외에 ▲2월9일=스키드로더 취득 ▲3월26일=수전실 전기승압공사 300kw에서 600kw로 조정 ▲5월11일=건초절단기 설치 및 설비라인 공사 ▲6월25일=컨테이너 받침대 캐노피구조물 설치 및 천막공사 ▲6월29일=2호 배합기 보수공사 및 건초계량 컨베어 설치공사 ▲7월15일=건초절단기 스크류 및 철재선별 마그네트 추가설치 공사. 첨단수술장비(복강경)를 지원하는 등 TMR사료 생산비와 목장경영비 인하요인에는 과감하게 투자한 점이 돋보인다. 또 영양자원연구팀에서 짜주는 프로그램에 따라 TMR사료를 생산하는 동시 조합원 101명과 비조합원 68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실시하는 컨설팅은 목장 경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관련농가들의 평이다. 또한 고무적인 현상은 이처럼 이 영농조합의 TMR사료가 큰 폭으로 늘자 올해 배정된 기본 쿼터(2천817톤) 외에 5월13일과 6월16일 각각 888톤과 300톤을 추가로 배정되어 상반기 총 쿼터는 4천5톤에 달한다. 이 물량은 정부가 올해 전국의 상반기 쿼터 총량을 7만톤으로 줄인 가운데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6월9일부터 6월24일까지 4차에 걸쳐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조합원 19명이 신청한 학자금에 대해서는 1인당 50만원씩 950만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의결하여 오는 23일 열릴 올 상반기 운영공개회의에 상정한 상태다. 이번 운영공개회의에는 kg당 4원씩의 이용고까지 배당하여 TMR사료를 많이 이용한 농가에는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까지 목장경영 개선을 위해 직간접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의 낙농가수와 TMR공장이 속속 문을 닫는데도 이천낙농영농조합 TMR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는 날로 증가추세다. 4월30일 5천톤을 돌파한 TMR사료판매량은 6월말 현재 2만7천638톤으로 계획목표물량 2만7천톤 대비 2.3%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실적(2만3천533톤)보다 15% 신장한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전국의 일부 TMR공장은 이천낙농영농조합 등 앞서가는 TMR공장을 방문하여 장점을 적극 도입하여 경쟁력을 배가시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