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환경가치 실천…지속가능한 경영 이룰 것”

  • 등록 2009.07.27 09: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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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선포…서울우유협동조합 이동영 상임이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에너지 관리 고도화·업무합리화로 탄소발생량 줄여
2000년 전공장 액화천연가스 전환…환경부화물질 감소
경영 전과정 환경친화적 설계…구성원 인식변화 중요

지난 11일 창립 72주년을 맞이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6일 녹색경영선포식을 거행했다. 녹색경영선포를 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 등은 무엇인지 이를 도입하고 추진하는 이동영 상임이사로부터 들어봤다.

- 이번 녹색경영 선포식을 축하드린다. 녹색경영을 선포한 의미는 무엇인가.
▲ 축산신문에서 관심을 가져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조합은 1937년 창업한 이래 72년 동안 낙농제품 생산을 통해 사회에 공헌해 왔다.
그런데 근래 들어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가치가 다원화 되고 있다. 종래에는 좋은 제품을 고객께 제공하면 기업의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만 이제는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선포식을 통해 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 지속가능한 경영이란 표현이 생소한데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 한마디로 ‘수익성과 환경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다. 수익성의 추구와 함께 환경보전 혹은 생태계 보전이라는 가치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경영을 보는 관점이 종래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 이번 선포식에서 2014년까지 탄소발생량을 25% 낮추고 전 공장 ‘환경친화사업장’인증을 획득하겠다는 의욕적인 환경비전을 발표했는데 달성 가능하겠는가.
▲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조합의 전 구성원이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매진해야 달성가능한 수준이다. 예를 들면 생산부문에서 탄소발생량 25%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에너지 원단위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관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계측장비의 설치 등 고정투자가 필요합니다만 비용대비 효과는 크다.
- 물류 부문의 탄소발생량 절감은 더욱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되는데 어떠한 복안을 갖고 있나.
▲ 지난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물류업무를 개선했습니다만 그 결과로 경유사용량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업무합리화를 통해 물류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그 외에 탄소발생량을 저감 시킬 수 있는 다른 복안도 갖고 있다.
- 전 공장 환경친화사업장 인증은 상당한 투자가 수반되는 과제가 아닐까. 이로 인하여 경영에 부담이 된다면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사업장’을 인증 받은 거창공장은 물론 조합의 나머지 공장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대기 및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미 2000년도에 전 공장 연료를 벙커C유에서 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여 대기에 대한 환경부하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수질은 BOD나 COD관리를 법적기준의 1/3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 녹색경영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경영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지 않은가.
▲ 녹색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원유생산에서 구매ㆍ제조ㆍ마케팅에 이르는 경영 전 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영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겠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전 구성원의 의식변화다.
- 녹색경영의 도입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 경쟁력이다. 현 정부는 ‘저 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조합도 녹색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하나의 관점은 사회적 책임이다. 顧客(고객)의 돌아볼 顧(고)는 습관ㆍ관습적으로 서울우유 제품을 애용하는 소비자를 포함하여 서울우유를 되돌아보면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소비자층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면 지난해 제품가격을 인상했을 때 빠졌던 8%의 소비자층까지로 좋은 제품을 통해 그리고 녹색경영을 통해 고객께 행복을 드리는 것은 조합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동시 저를 포함한 조합 구성원의 영원한 꿈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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