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E 규정 수준 수정·보완해야” 지적 국내 젖소수정란 수입기준에서부터 검역체계·검사방법이 현실과 거리감이 있어 수입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수정·보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의하면 소 수정란은 각종 바이러스의 침투가 되지 못하도록 보호막이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농림부와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이 제시하는 젖소수정란 도입기준 가운데 위생조건은 백혈병·요네병·브루셀라와 각종바이러스질병이 없는 개체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 수정란을 수출하는 국가의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요구하는 소수정란 위생조건과 검역체계와 검사방법 등이 터무니없이 까다롭고 그 요구조건을 충족키 위한 수정란은 한정되어 가격상승 요인이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캐나다로부터 지난 2007년 150개와 지난해 384개 등 2년 동안 수입한 수정란 534개의 개당 평균 가격은 약 2천달러이며 관세 20%를 포함할 경우 약 2천2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은 또 올 연말에도 240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입되는 젖소수정란은 캐나다 전체 암소 축군 가운데 유전능력평가순위 상위 0.3% 이내이며, 종모우는 상위 1% 이내의 정액으로 수정된 우수한 유전인자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유전인자 수입기준과 검역체계를 너무 까다롭게 할 필요 없이 OIE 규정에 걸맞게 수정·보완하면 된다”고 말하고 “그럴 경우 수정란 개당 수입가격은 적어도 300달러는 낮아져 3년 동안 수입될 젖소수정란 약 770여개에 대한 외화절감은 약 23만달러(한화 3억2천만원)”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