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우 두당평균 능력도 전국 최상위 꾸준한 개량 실천 선도농가 역량 발휘 소농사와 자식농사 모두 100% 잘 거둔 풍년 畜産夫婦가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4리 552번지 정동목장의 김희동(61세)ㆍ구희정(55세) 공동대표가 그 화제의 夫婦다. 이 목장은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부터 ‘한우·젖소 인증’1호 목장으로 지정될 정도로 안전한 축산물 생산 보고 현장이다. 전남 강진 목리가 고향인 김희동 대표는 1991년 포천 국망봉 산자락 1000평을 구입하고, 젖소 12두를 입식했다. 현재 대지는 1만8천600평으로 늘었다. 그 안에는 젖소우사 6개동(2천300평)ㆍ한우우사 4개동(2천100평)ㆍ조사료 창고(100평)와 연수원(50평)ㆍ축분창고 4동(430평)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다. 우사의 구조와 면적은 세월의 흔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착유실 및 도로 등을 제외한 1만2천평은 사일리지용 옥수수 등 조사료를 재배한다. 특히 90년대 초부터 젖소개량사업에 참여해 현재 기르는 젖소 198두 중 검정우 90두의 두당평균 능력은 305일 보정 1만1천50kg으로 전국 최상위다. 물론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이며, 유지율 4.0%·유단백율 3.2%의 양질의 원유를 하루 평균 3톤씩 빙그레유업으로 낸다. 또 한우도 232두를 기르는데 올해 들어 5월 28일 출하하여 도체 판정된 8두의 성적은 1++가 7두이며 1두는 1+다. 6월 4일 출하한 성적도 7두 중 1++등급 5두ㆍ1+등급 2두로, 6월 26일 출하한 6두의 성적은 1++등급 5두ㆍ1+등급 1두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생후 27개월에 출하하는데도 이처럼 전부 원 플러스 이상의 등급이 나오는 것에 대해 경기한우조합 김인필 조합장 등 관련 전문가들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희동 대표는 “일부 학계에서도 한우고급육을 만드는 요인 가운데 유전능력을 30%로 보고, 나머지 70%를 사양관리와 환경관리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한우에 관한한 육질과 육량등급의 제1순위는 유전능력이 80%로 계획교배에 의한 개량사업이 관건”임을 강조하고 “그 외 20%는 사료와 물ㆍ환기시설 및 바닥관리”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김 대표는 오는 10월에 6두와 12월에 1두 등 앞으로 출하할 7두의 등급출현율도 1+등급 이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가 “부존자원이 넉넉하지 못한 국내 실정에서 능력이 우수한 젖소와 한우를 생산하는 첩경은 계획교배에 의한 개량 뿐”이라고 거듭 강조하듯 그는 낙농을 시작하던 해부터 등록ㆍ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젖소개량사업의 꽃 격인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당시 검정사업의 방법이 입회검정 뿐으로 그 대상목장은 한수 이북의 경우 양주의 연산(김삼용진)과 고양의 엑셀란(허증)뿐이었다. 따라서 김희동 대표는 자투리 시간이라도 나면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부 관계자를 만나서 “협회 직원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입회검정사업은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지역검정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설득을 시켰다. 그 결과 1996년 포천지역이 지역검정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 오늘날 전국의 젖소검정회가 135개로 늘고, 전국의 젖소검정비율을 53%로 끌어 올리는데 견인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김희동·구희정 夫婦는 1男 1女를 두었는데 아들 정훈씨(34세)는 건국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퓨리나사료社에 근무한다. 딸 정경씨(33세)도 고려대 대학원을 거쳐 美하버드대에서 최근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내주 싱가폴대학교에 출강한다. 김희동ㆍ구희정 夫婦를 아는 전국의 축산인과 포천지역 주민들은 ‘소 농사, 자식농사 모두 100% 잘 거둔 풍년 畜産夫婦’라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는 체형 특히 지제와 장수성에 초점을 맞춰서 개량하여 적은두수로 많은 량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한 김희동 대표는 현재 종축개량검정중앙회장과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사ㆍ포천홀스타인검정연합회 고문ㆍ포천농촌지도자회장ㆍ포천백운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전국 또는 지역 축산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축산지도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