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선형심사 기술교육 절대적 필요”

  • 등록 2009.09.0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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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종개협 한우개량부 심사팀 김병숙 팀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우수 후대축 생산 첫 관문 불구
대다수 심사형질 등 인식 부재
기초자료 수집 역점 정확성 향상

“한우 외모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위를 자세하게 측정하고 기록하여 보다 우수한 후대축이 생산되도록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심사팀 김병숙 팀장(44세)은 “우수한 한우 송아지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계획교배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심사사업으로 그 개체가 지닌 체형 가운데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팀장은 “아직도 많은 한우농가들의 개량지식 수준은 그동안 지역의 축협 등에서 실시한 교육을 통해 들어온 것이 전부”라고 지적하고 “그 지식수준도 선형심사의 중요성은 아예 모르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한우심사기술에 대한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한우 선형심사 100점을 기준할 때 18개 등급형질 가운데 체적균형 형질에 대한 배점이 18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자질품위로 16점·중구 14점 순이다. 다시 말해 3개 형질의 배점은 모두 48점으로 18개 형질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그런데 거의 모든 한우농가들이 알고 있는 선형심사는 형질에 대한 점수는 물론 심사형질이 무엇이 있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팀장은 “앞으로 당분간 기초자료 수집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는 심사사업의 신뢰도는 물론 심사에 대한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993년 경상대 낙농학과를 졸업한 김병숙 팀장은 같은 해 8월 종축개량협회에 입사하여 거의 15년 동안 젖소개량부에 근무하면서 등록·심사·검정 업무를 모두 담당했다.
특히 김 팀장은 젖소심사 PDA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현장에서 개체별로 평균산차 등 목장별 정보와 기록을 바로 입력하고, 프린트하여 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는 동시 대농가 서비스로 목장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2000년 미국과 일본 북해도에서 국제심사교육을 받은 김 팀장은 2007년 경북도 홀스타인품평회와 충북도 홀스타인품평회에서 각각 주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김병숙 팀장은 “젖소심사든 한우심사든 모든 심사사업은 농가소득과 직결된 만큼 단체와 조합 등 모든 관계자들은 소 산업발전과 소 사육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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