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육 생산 선도농장을 찾아서 / 충남 아산 왕산농장

  • 등록 2009.09.23 08:22:40
크게보기

‘퍼펙트비프시리즈’ 급여…등급도 ‘퍼펙트’

[축산신문 ■아산=김길호 기자]
 

미래부연합사료·아산축협 축산컨설팅 고급육 생산 기여

【충남】 충남 아산시 신창면 수정리에서 200두 규모의 한우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왕산농장 박정수(43) 대표는 올해 25마리의 한우를 아산축협을 통해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계통 출하한 결과 1++등급 15마리, 1+등급 10마리 등 모두 1+등급 이상을 받아 고급육 생산농장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왕산농장은 올해 25마리를 출하해 2억1천701만550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왕산농장이 출하한 한우는 모두 27개월령으로 마리 당 평균 수익이 350만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지난 6월17일 총 8마리를 서울공판장에 출하해 7마리가 1++등급을 받았다. 1마리는 1+등급을 받았다. 이중 한 마리는 생체중량 815kg으로 1천120만9천727원에 경락됐다. 다음 날인 6월18일 5마리를 출하한 가운데 1++등급 4마리, 1+등급 1마리를 받았다.
지난 8월26일에 출하한 8마리 중 2마리는 1++등급을, 6마리는 1+등급을 받았다. 9월2일에는 4마리를 출하, 1++등급 2마리, 1+등급 2마리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올 들어 출하한 25마리 모두가 1+등급 이상을 받아 아산지역에서 소 잘 키우는 농장으로 소문났다.
“요즘 같으면 한우 키울 맛이 납니다. 지난 15년 동안 한우를 키웠지만 올해처럼 재미를 느껴보긴 처음입니다.”
박정수 대표는 지난 86년 천안농고 축산과를 졸업하고 집안 농사일을 돕다 군에 입대했다. 군 제대 후 레미콘 회사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가 한우사육에 뛰어든 것은 지난 94년.
28살의 나이로 회사에 근무하면서 한우 10마리를 갖고 부업으로 시작한 것이 IMF를 겪으면서 전업 한우인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전문 축산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1천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일궈내는 것이 박 대표의 꿈이다.
“그동안 한우 사육을 하면서 고급육 생산보다는 비거세우를 생산, 일반 상인을 통해 판매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고급육 생산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아산축협 지도계의 도움을 받아 미래부사료공장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미래부연합사료 축산컨설팅팀의 수의사와 담당직원들의 컨설팅을 통해 거세를 시작하고 체계적인 사양관리기술을 습득하면서 고급육 생산기반을 닦아나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미래부연합사료와 아산축협으로부터 받은 컨설팅의 첫 열매를 수확하는 해입니다. 첫 수확이 25마리 모두 1+등급 이상 출현이라는 성과로 나타나 기쁩니다.”
박 대표는 “특별한 사양기술은 없다. 미래부사료공장에서 생산한 고급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냈다”고 말한다. 그러나 축사바닥이 뽀송뽀송 하도록 관리한 박 대표의 정성은 한우 한 마리 한 마리에 스며있다. 한우 엉덩이가 모두 깨끗하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박 대표가 쏟는 정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박 대표는 농장 인근 아파트에 살림집이 있지만 일주일에 6일은 농장에서 소들과 함께 생활한다. 직접 생산한 송아지를 6개월령에 거세하고 미래부사료공장에서 생산하는 고급육 전용사료인 ‘퍼펙트 비프1’을 급여한다. 비육전기에는 전량 TMR사료를 급여하고 18개월령부터 ‘퍼펙트비프 후기사료’를 급여한다.
현재 왕산농장은 총 4천300여평의 부지에 우사가 2천평이다. 8년 전인 지난 2001년 새롭게 신축했다. 미래부사료공장 컨설컨트들이 주 2회 사양관리 차원에서 농장을 방문해 20개월령과 출하 3개월 전 한우를 대상으로 초음파 측정기로 육질진단을 실시한다. 연간 약 90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해 암송아지는 밑소로 키우고 수송아지는 모두 비육시키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미래부사료공장 직원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항상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미래부공장과 아산축협 지도계 직원들의 세심한 관심이 없었으면 아직도 비거세우를 사육했을 것이라며 고급육 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미래부사료공장과 아산축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농장에서 만난 맹준재 아산축협 조합장은 “박 대표의 경우 현재는 조합 이사로 있으며 아산축협 한우작목반장을 지냈던 강창환씨를 목표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목표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우리 한우산업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부사료공장의 엄영수본부장은 “퍼펙트 비프사료는 한우의 혈통계량에 따른 최고의 육량 및 육질개선을 목표로 비타민A 함량을 조절하여 최고 성적 및 수익을 추구하는 제품”이라며 “더욱더 고품질의 사료 생산에 박차를 가해 양축농가들이 좋은 성적을 받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김길호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