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영양균형 맞춘 ‘밀크마스터 시리즈 사료’ 선봬 “조합원의 목장경영 개선을 위해 부여된 업무를 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본부장급으로 승진 발령된 서울우유 사료분사 최원근 분사장(55세)은 “지도업무를 보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열심히 일을 하여도 조합원이 몰라주고 왜곡할 때”라면서 “그러나 바른 설명을 해주면 모든 조합원은 이해를 하기 때문에 껄끄러움은 없어지고, 어떻게 하면 조합원 목장에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긴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면 1998년 H사료와 OEM방식으로 생산, 판매하는 사료는 월평균 3천톤 내외였던 물량이 지난해 1만6천586톤으로 늘고, 올해 8월말 현재 1만7천182톤으로 계획목표 1만6천33톤을 초과 달성했다. 최원근 분사장은 “올해 판매액은 1천5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판매물량이 더욱 늘어 판매액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로 인해 발생될 이익부분은 사료가격을 인하해서라도 해당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근 분사장은 이어 “이 달에 선보이는 밀크마스터 시리즈 사료는 에너지와 바이패스 단백질 및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어서 볏짚 등 저질 조사료를 급여하는 농가에서도 건물섭취량이 늘어나도록 했다”면서 “반추위내 미생물을 죽이거나 피해를 주는 원충류 등을 최대한 줄이고, 젖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굽병과 유방의 염증관리와 반추위 융털을 재생시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여 농장경영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신제품에 대한 지역 설명회는 벼 수확 등 가을 농번기가 끝나는 이달 하순에서 내달 초 9개 낙농지원센터를 통해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6일 낙농컨설팅 요원과 사료분사직원 8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다. 1999년 10월 동부지도소장ㆍ2004년 낙농지원팀장 등 주요요직을 거친 최 분사장은 지난해 바이오지원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서울대 수의과대학ㆍ농협 젖소개량사업소ㆍ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사업이 돋보인다. 특히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소 첨단 번식학 관련분야의 교육 및 공동연구’는 서울대에서 보유한 Gene Work(유전자조작기술)및 SCNT(체세포 핵이식)분야의 축적된 기술과 서울우유의 수정란이식에 의한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기술이 합쳐져 앞으로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형질 전환우의 생산이 기대된다. 또 여타 기관과 추진하는 MOET(과배란에 의한 수정란이식) 사업은 이미 상업화가 진전된 만큼 산학협동을 통한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틀까지 마련했다는 평이다. 1979년 8월 건국대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한 최원근 분사장은 같은 해 8월1일 서울우유 2공장 아이스크림과 입사를 필두로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고, 이듬해 5월부터 29년 6개월 동안 낙농지원부서에 근무하는 정통 지도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