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가축의 육종가 평가가 시행중이거나 개발 중으로 개량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장현기 사무국장(53세)은 “표현형가에 의해 실시됐던 종돈의 능력평가가 1997년 유전능력평가프로그램 개발로 육종가에 의한 보다 많은 정보와 기록을 회원농가에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 개발된 한우 육종가평가프로그램도 최근 테스트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관련농가에게 서비스 하고, 젖소의 육종가평가프로그램은 현재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개발중으로 조만간 현장에 접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기 사무국장은 “당대에 국한됐던 표현형 선발방식에 비해 육종가 프로그램은 대상 가축과 형제자매는 물론 부모와 선대의 능력까지 종합, 평가하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량속도를 빠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국장은 “80년대 중반 많은 낙농가들이 개량에 대한 인식이 낮아 등록·심사·검정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고 “90년대에는 일본에 수출되던 돈육이 질병으로 중단되는 등 주기적인 가격파동과 질병은 종축개량사업의 걸림돌 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1991년까지 양돈협회가 실시한 검정사업을 1992년부터 종축개량협회가 종돈 농장검정을 단독으로 추진(양돈협회는 검정소검정)했다. 1995년에는 종돈 수출입신고기관 및 양허관세추천기관으로 지정받는데 일조했다. 또 종돈수출협의회와 함께 동남아에 한국종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적은 두수지만 수출을 성사시켰다. 종돈장종합평가사업에 대한 안을 기획하여 현재 정부가 그 평가를 통해 우수종돈장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농림부장관 표창 등 커다란 상훈만 10여개를 수상했다. 현재 가축개량협의회위원과 FTA대응기술개발사업 심의위원 및 2009년도 종돈장종합평가위원 등을 맡아 종돈개량사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장 국장을 아는 축산인은 ‘매사의 업무처리는 빈틈없이 꼼꼼하고, 진취적인 사고가 돋보인다’고 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