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나라 낙농의 미래는 후계자에게 달려있는 만큼 이번 심포지엄도 낙농후계자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낙농경영인회 황병익 회장은“26일 한경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올바른 경영진단이라는 주제 아래 미래가 요구하는 젖소개량과 사양관리, 착유자동화 및 낙농단지의 간척지 이주 등의 문제를 전문가와 토론하는 장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낙농경영인회는 3년 전부터 실시하는 하반기 심포지엄에 낙농후계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하여 후계구도를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 해법을 목장을 이어 받으려는 젊은 후계자들에게서 찾는다. 황병익 회장은 “일부 낙농후계자는 품평회만을 위한 젖소개량에 집착하는 우려가 있는데 젖소개량의 최종목표는 효율적인 낙농경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다만 많은 젊은 낙농가들은 그의 부모세대와는 달리 삶의 질에 대하여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어 그런 낙농후계자들의 욕구와 관심을 한데 모으도록 하겠다’고 이번 심포지엄 개최의 의미를 덧붙였다. 특히 황 회장은 “새만금간척지를 통해 한국낙농의 취약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제하고 “낙농단지의 규모를 10명의 농가가 100만평의 부지에서 1천두의 착유규모를 확보하고, 유가공과 해외수출까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 낙농의 미래에 대해, 황병익 회장은 “취약한 생산기반과 높은 생산비에다 낙농가의 고령화 및 도시화에 따른 급격한 낙농가수의 감소 등 외적인 요소는 비관적이고 어둡다”고 분석하고 “반면 이러한 외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낙농가들은 단기간에 두당산유량을 세계 3위의 높은 생산국으로, 1등급 원유 생산비율을 97.8%로 각각 끌어 올릴 정도로 우수하며 청결·근면성을 지녔기 때문에 굳이 색깔로 따진다면 밝은 회색”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낙농경영인회는 1988년 케냐에서 열린 WAAP(세계축산학회)총회에 참석한 김태신씨·윤여창씨 등 한국종축개량협회 검정농가 12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 단체는 매년 춘계·추계로 두 차례에 걸쳐 심포지엄을 열어 현안과제를 논의하고, 우수농장 견학을 통해 견문지식을 넓혀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