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황병익)와 (사)동물자원과학회 낙농연구회(회장 안종호)는 지난달 26일 안성소재 국립 한경대학교에서 핵심낙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후계자를 위한 올바른 경영진단을 주제로 한 추계 낙농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윤현상 부장은 특강을 통해 “전 세계에서 체형이 가장 우수한 젖소의 점수는 97점이며, 그 점수라면 사실 100점을 받은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아주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체형이 우수한 목장들의 젖소는 산차가 길은 관계로 목장수익은 배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현상 부장은 “국내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그동안 유량향상에 치중하여 개량을 해왔기 때문에 국내 검정젖소의 산유능력은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 집계로 세계 4위에 랭크될 정도로 선진국 수준”이라면서 “반면 체형개량에는 소홀히 하여 90점 이상우는 7두에 불과하며, 최고점을 받은 젖소의 점수도 92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부장은 또 “국내 젖소의 키는 보통 147cm로 선진국의 156cm 내외에 비해 9cm 정도나 낮다”고 지적하고 “등급형질별 배점은 유방과 지제가 각각 40%와 25%로 아주 중요한 만큼 이들 형질의 개량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장은 이어 “이웃 일본의 경우 많은 낙농가들이 일찍이 체형개량에 나서 최근 자료에 의하면 95점 이상인 개체가 8두에 달한다”며 “따라서 국내 젖소의 개량방향도 앞으로는 장수성을 감안, 체형에 큰 비중을 둔다면 2.4산에 머물고 있는 산차가 늘어나고 목장수익은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실용적인 고능력우 사양관리=김현진 박사(서울대)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젖소개량방안=조주현 박사(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착유자동화에 따른 세계적 흐름과 한국에서의 성공전략=이두형 부장(드라발) ▲낙농단지 간척지 이주를 위한 설명회=장성근 이사(낙농경영인회)등의 주제발표도 있었다. 또한 축산과학원 함준상 박사 사회로 자유토론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