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유제품 생산·자재비 절감 앞장

  • 등록 2009.12.16 1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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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정재욱 서울우유 제1공장(양주) 생산지원팀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노조위원장 재직시 무분규 이끌어
생산성 향상·경영 개선 이바지

품질이 우수한 우유와 유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하고, 그에 따른 자재비 절감 등에도 앞장서는 노동자가 있다.
서울우유 제1공장(양주) 생산지원팀 정재욱 팀장(53세)이 그 주인공이다. 휘문고를 거쳐 1985년 1월 강원대 낙농학과를 졸업하면서 제2공장(용인) 가공품생산과 근무를 시작으로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재까지 생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생산맨이다.
특히 정재욱 팀장은 제2공장 생산지원팀장으로 근무할 때 클레임 건수를 줄이고, 자재비 절감에 나서는 동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여 조합 2007년 상반기 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 2007년 하반기 화물연대가 파업할 때는 전면에 나서 화물연대 구성원과 원만한 협상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7대 노조위원장(1994년 1월∼1997년 2월)과 11대 노조위원장(2002년 1월∼2005년 1월)으로 있을 때 일궈낸 업적이다. 6년 동안 무분규로 조합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에 이바지한 점이다. 1996년 노동부 심사기준에서 서울우유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 업체로 선정되고, 당시 신동우 전무가 산업훈장을 받도록 한 1등공신은 정 팀장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또 정재욱 팀장은 “2002년 임금이 동결되자 많은 노조원이 불만을 표출했으나 조합경영이 우선 건실해야 한다는 논리로 설득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노조에서 주장한 기본급 6% 인상분(약 37억원)은 광고홍보비 재원으로 전용되어 판매신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욱 팀장은 “신분적 지배관계(1단계)였던 한국의 노사관계는 사용자 우위단계(2단계)를 거쳐 현재 노사대등관계(3단계)에 있다”면서“그러나 오늘날 선진국 대부분은 노사협조적 관계(4단계)에 도달했다”고 귀띔했다. 4단계는 사측이 노동자의 주장에 바르게 귀를 기울이면 노동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사측에 준다는 것이 다년간 노조위원장을 맡으면서 터득한 진리라는 것이 정 팀장의 말이다.
정 팀장은 최근 품질이 우수한 우유와 유제품 생산과 함께 과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관리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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