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권익보호 위한 자료·기록 투명관리…생산비 절감 실현 이스라엘이 오늘날 세계 제1의 젖소를 보유하면서 낙농산업을 구축한 것은 관ㆍ학ㆍ연ㆍ민이 하나가 되어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면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 낙농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이스라엘 축우번식협회(ISRAEL CATTLE BREEDERS ASSOCIATION)와 이스라엘낙농위원회(IDB) 및 수의사협회 등의 유기적인 정보공유다. 지중해 연안 카이사리아에 소재한 이들 단체는 이스라엘의 낙농업을 세계최고의 젖소를 보유하는 것 외에 생산비 절감 1위를 향해 견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ICBA는 농가에서 개체별로 채취한 샘플로 유지방ㆍ유단백질ㆍ체세포수ㆍ세균수 등을 조사한다. 샘플은 집유차 기사가 채취한다. 물론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샘플은 검사에서 제외된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농장실험과 연구소 실험 등 두 가지를 병행한다. 자가 검정으로 인터넷과 수작업의 비율이 각각 70%와 30%다. 원유의 질 기준은 젖소의 건강상태가 좌우하는 체세포수의 경우 가장 좋은 등급인 프리미엄은 1ml당 22만개 이하로 정했다. 22만1천개∼28만개는 A등급, 28만1천개∼32만5천개는 B등급, 32만6천개∼37만5천개는 C등급, 37만5천개 이상은 D등급으로 분류했다. 등급별 출현비율은 2008년말 현재 프리미엄이 61%이며 1등급 29%로 상위등급 출현비율은 90%다. 환경이 크게 좌우하여 나타나는 세균수는 ml당 1만 미만은 프리미엄ㆍ1만∼5만은 A등급ㆍ5만 이상은 B등급으로 분류했다. 출현비율은 각각 62.0%ㆍ35.7%ㆍ1.4%로 원유의 질은 아주 우수하다. 이 같은 기록과 유지방 등 성분이 계절별로 떨어지거나 오를 경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토록 도표로 만들어 제공한다. 또 종축생산업체인 SION은 우리나라의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같은 업무를 관장하는 곳인데 젖소보증종모우 20두와 후보검정우 220여두를 보유하고 있다. 후대검정우의 딸 소에 대한 유전능력 조사는 1년에 두 번 정도 농장을 방문하여 이뤄진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우크라이나로 젖소정액을 수출키로 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스라엘 수의사협회의 활동도 눈부시다. 811농장이 기르는 젖소 11만두에 대한 질병관리는 아주 철저하다. 47명의 수의사가 권역별로 1명씩 34개 권역으로 나눠서 실시하고, 13명은 항상 대기하여 대체 또는 보조로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목장의 질병관리는 80년대만 해도 보험회사에서 했으나 90년대 목장주가 수의사를 고용하여 결성한 수의사협회를 통해 거의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 전 낙농가 가운데 80% 이상의 목장에서 참여하여 정기검진을 통한 젖소의 건강과 안전한 우유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정부와 낙농단체는 자국 낙농가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 모든 자료와 기록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누구나 공유토록 했다. 번식성적은 물론 수의적인 것과 영양적인 측면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개하여 생산비 절감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골칫거리인 축분도 한데 모아서 메탄가스를 통한 자원재활용에 나서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