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간격 13.5개월로…출하월령은 27개월로 단축 농협은 “한우정액 선택폭 넓혀 계획교배 용이토록” 정부는 올해 한우개량사업 방향을 번식농가 위주로 추진하는 동시 분만간격과 출하월령을 단축시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이 지난 3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한우개량과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박홍식 사무관은 한우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홍식 사무관은 “그동안 추진해온 한우브랜드육을 포함한 개량사업은 번식농가는 거의 배제되고 비육우농가 위주로 되다보니 그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올해부터 한우브랜드는 도 단위의 광역형태와 전국을 커버하는 한국형 한우형태로 그 시장의 교섭력을 확대하고 15개월령의 분만간격을 일본처럼 13.5개월로 단축시키고 30개월의 출하월령도 27개월로 단축하여 너무 많이 떼어내는 지방을 줄이는 방향의 개량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정종훈 팀장은 “현재 3개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우정액 공급체계를 앞으로 육질ㆍ육량 등 7개 그룹별로 구분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계획교배가 용이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한우육종사업 대상농가도 40호에서 100호로 늘려 후대검정사업을 확대하여 한우종모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정용호 부장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말까지 추진한 한우판별사업에 의해 집계된 한우송아지 등록두수는 46만3천500두로 생산된 한우송아지 76만5천두 대비 61%로 높아졌다”고 전제하고 “이 같은 성과는 정부가 적극 추진한 쇠고기생산이력제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국립 한경대학교 장경만 교수는 “5대 혈통을 지닌 야쓰후쿠의 7~8개월령 송아지 가격은 40~50만엔에 거래될 정도며, 비육출하 가격은 80~90만엔 사이며 몇몇 개체는 400만엔에 판매될 정도로 높았던 것은 그동안 혈통을 중시하여 육질과 육량 위주로 꾸준히 개량해낸 소산”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미야자키의 안평소는 동상을 세울 정도로 맛과 풍미를 중시하는 만큼 우리도 맛과 풍미는 물론 불포화지방산이 보다 많은 개체 선발을 위한 후대검정사업과 암소핵군조성사업의 확대는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