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축개량 기반 축산발전 첨병…육성책 시급

  • 등록 2010.02.24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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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 / 역할 증대 불구 예산 1억원 불과…(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 1억2천658만1천원…회원 권익대변 예산 태부족
정부·축산단체 역할 중요성 인식…정책 지원 절실

우리나라 축산관련 법인단체 가운데는 아직도 연간 살림살이가 1억원도 되지 않는 곳이 있다. 그 단체는 지난 반세기 동안에 한국축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앞장섰으며, 앞으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데도 정부와 관련단체로부터 소외를 받고 있다. 관심 대상 밖에 있는 단체는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다.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는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1억2천658만1천원의 수입예산액을 의결했다. 그나마도 종축개량사업 공동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받는 협찬금 3천만원을 제외한 예산은 9천658만1천원에 불과하다. 이 예산은 전년보다도 913만3천원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원은 회비와 정액홍보 수수료·기자재 알선수수료 등 사업수익금이 전부인 셈이다.
지출예산(안)을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임직원 등 2명의 급료와 제수당 등 인건비가 3천627만2천원에 달한다. 제세공과금·수선비 등 관리비(2천310만원)와 사업추진비(2천961만8천원)를 제외하면 사실상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위해 활용할 예산은 한 푼도 없는 셈이다.
그런데 총회에 참석한 전국 11개 지회 소속 가축인공수정지도자 50여명은 “당면한 축산현안과제 극복을 위해 중앙회로 똘똘 뭉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4개항의 결의를 굳게 다졌다. 이 지도자들은 또 협회 수입원에 대하여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나머지 각 지회별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올 한해에도 전국 645명의 회원을 독려하여 회비를 전년대비 10% 늘어난 4천488만원을 거출키로 의결했다.
그 과정에서 몇몇 대의원은 도시화와 노령화 등으로 축산여건이 낮아져 회원 또한 감소하여 지역에 책정된 회비가 과다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찬반 거수 결과, 85%의 지도자는 지난 이사회에서 의결하여 상정된 지회별 연간회비 책정액(안)에 손을 들었다.
이날 격려사와 축사에 나선 정영채 박사와 조병대 박사는 “오늘날 한우와 낙농산업 발전의 밑거름은 종축개량이며, 그 첨병역할을 한 가축인공수정사의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 선진축산 14개국 모두 장수성을 고려하여 개량사업에 나서는 만큼 우리도 번식력과 인공수정기록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부존자원이 부족하여 사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실정에서 한국축산업의 대외경쟁력 첩경은 종축개량사업으로 중앙정부는 가축인공수정사협회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즉 농정최고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단체는 가축인공수정사의 공로를 인정하는 동시 앞으로 그 역할의 중요성 또한 중차대함을 바르게 인지하여 한국축산업을 건전하게 보호·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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