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중국 수출길 막혀…대책마련 부심

  • 등록 2010.03.0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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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발생 영향 전면중단…매일·남양·푸르밀 등 수출재개 노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남양·푸르밀 등 중국에 우유와 유제품을 수출하는 굴지의 유업체가 연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그 수출의 길이 막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전후하여 중국으로 수출되던 국내산 우유·분유·요구르트 등 유제품이 지난 1월 포천과 연천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각 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1월 중순부터 2월초 사이 중국으로부터 모두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한국의 우유와 유제품은 중국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아 지난해 조제분유 55억원, 우유 15억원, 요구르트 10억원 등 약 80억 상당을 수출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우유와 유제품의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한국산 분유의 우수한 품질규격과 안전성을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는데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돼 아쉽다”면서 “다행히 구제역이 해제 된 만큼 앞으로 수출 재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중국에 약 10억원 상당의 분유를 수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태국·베트남에도 우유와 유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낮은 실정이다.
유가공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우유와 유제품시장은 2007년 총 매출기준 2천300억 위안(34조5천억원)에 이르고, 2012년까지 연평균 12%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우유와 유제품의 중국시장 수출 재개는 국내 낙농발전에 견인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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