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남양유업 등 공급…시장 점유율 ‘33% 우유와 유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한 잔류항생물질검사 KIT를 국산화 하여 국내 유가공업계에 연간 5∼6억원의 원가를 절감시켜 주고, 수출의 물꼬까지 터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자가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5-1 풍림 아이원플러스 B-1432호. JS(조선 F&CS)社 김중선 대표다. 김중선 대표는 “약 30년 동안 낙농업과 유가공현장에서 일해 온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유제품의 생산·품질관리와 신제품개발 등 한국 유가공산업에 도움을 주고자 2002년 12월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CIP/COP세재와 살균소독제를 생산하여 판매하게 됐다”고 회사 설립동기를 밝혔다. 특히 김중선 대표는 “3년 전 개발하는데 성공한 항생물질검사키트(TAB)와 품질관련 실험기자재·HACCP 관련 위생용품 등은 현재 서울우유·남양유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가운데 TAB은 매일·파스퇴르·부산·연세·디엠푸드·동원데어리푸드·건국·비락·임실치즈 등에서도 활용하여 국내 어지간한 유업체는 거의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중선 대표는 “그 물량은 3월말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33%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그렇지만 외국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이 낮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약 50억원 정도가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낙농가와 유가공 관계자들은 JS社 TAB 제품을 활용한 관련업계에서 지난 2년 동안 직접적으로 얻은 원가절감은 약 11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와 한국유가공협회는 김중선 대표에게 “KIT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유가공업계의 원가절감은 물론 검사분야 신기술 보급에 기여한 점”을 들어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TAB은 미생물 수용제법을 이용한 원유와 식육내 항생물질 검사 키트로서 음성·양성 표준유는 냉동보관 시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 원유 시료는 착유 후 냉장보관하며, 48시간 이내 사용해야 하며 베타락탐 시약은 P타입과 M타입 두 가지가 공급되고 있다. 설폰아마이드 시약은 1, 2시약 모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6월 서울우유에서 생산 상무로 정년퇴임한 김중선 대표는 “우리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저렴하여 그 호응도가 높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국내시장점유율은 머지않아 50%가 될 것이며, 아직 실적은 미흡하나 수출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