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개량 선도…우먼파워 ‘과시’

  • 등록 2010.04.02 0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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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 / 육종농가 선정 ‘쾌거’…경기 양주시 대원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최문숙 대표가 목장 후계자와 함께 S社 G컨설턴트(맨오른쪽)로부터 목장경영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최문숙·김윤희 母女 모습
체계적 컨설팅 통한 검정 실천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 26두…초고능력우도 5두 달해
종개협 선형심사점수 평균 79.2 우수…호맥·옥수수 재배도

숱한 역경을 딛고, 육종농가로 선정되어 고능력우와 양질의 원유 생산에 매진하는 3母子女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2리 707번지 대원목장(대표 최문숙·54세)이 바로 그곳이다.
대원목장은 김기창씨가 1975년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젖소 1마리를 입식하면서 시작했으나 1995년 불의의 사고로 命을 달리하여 최문숙 대표가 故人의 뜻을 받아 오늘에 이른다.
최문숙 대표은 “남편과 사별할 때만해도 아들(김병준·31세·원광대 경영학부 졸업)과 딸(김윤희·29세·방송통신대 농학과 재학)이 10대 중반 사춘기 이였는데 다행히 모두 방황하지 않고, 목장일도 솔선수범으로 거들어 주어 오늘날 목장이 커지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대원목장에서 기르는 젖소는 3월 하순 현재 송아지를 포함하여 모두 185두다. 이 가운데 착유우는 70두다. 체세포수 12만5천 내외와 세균수 8천개 미만의 양질의 원유를 빙그레유업으로 낸다.
올해 초 포천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대원목장도 지난 세 달 동안 젖소검정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종축개량협회 젖소검정성적자료에 의하면 대원목장 검정우 114두의 두당평균 유량은 305일 보정 1만964kg다. 유지량도 465kg(4.24%)로 높다. 성년형으로 환산한 유량은 1만1천466kg이며, 유지량은 489kg다.
특히 ‘대원 261호’는 2산차인데 305일 유량이 무려 1만6천515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3산차 ‘대원 205호’가 1만5천790kg을, 4산차 ‘대원 204호’ 1만5천613kg, 3산차 ‘대원 256호’ 1만5천477kg, 3산차 ‘대원 220호’1만5천184kg 등으로 1만5천kg이상 초고능력우가 무려 5두에 달한다. 또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도 26두에 이른다.
또 대원목장의 젖소는 산유능력 외에 체형도 우수하다. 지난해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받은 선형심사점수는 평균 79.2점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대원목장은 최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로부터 전국 제7호 육종농가로 선정되었다. 물론 육종농가로 선정되기 위하여 백혈병 등 자격요건에 결격사유가 있는 젖소 40여두를 최근 도태했다.
대원목장이 소유하고 있는 1만2천여평 가운데 축사 1천600평과 축분처리장(150평), 창고 및 도로 등을 제외한 9천여평은 조사료포다. 호맥을 재배하고 후작으로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는데 부족한 조사료 등은 S社로부터 낙농컨설팅을 받는다.
그런데 2006년 설치한 로봇착유기가 고장이 발생했는데 판매사는 A/S는커녕 자취까지 감추어 고철 덩어리가 되어 있다. 따라서 최근 착유를 위해 P社의 8두 복열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관련, 최문숙 대표는 “일부 회사들이 팔고나 보자! 는 한탕주의식으로 로봇착유기를 판매한 후 A/S는 나 몰라라 하여 관련농가들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하고“착유기를 설치할 농가라면 가격은 물론 A/S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계사의 지명도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줄 것”을 주문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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