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송아지 가격 ‘월등’…농가 소득증대 한 몫

  • 등록 2010.04.02 1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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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농업기술센터-서울우유 강화낙우회, 수정란이식사업 활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ET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한우수정란을 젖소에게 이식하여 생산된 송아지의 올바른 사양관리방법 등에 대하여 수시로 논의를 한다. 왼쪽부터 유해영·김재억·홍순철.
사업비 1천500만원 투입…지난해 45두에 이식
임신성공률 60%·송아지분만 성공률 55% 달해

일선 지자체와 지역의 낙농단체가 공동으로 수정란이식(ET)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관련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축산업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현장 확인됐다.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송병춘)와 서울우유 강화낙우회(회장 홍순철·승표목장)는 지난해 군 보조 900만원·자부담 600만원 등 총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 ET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이 사업은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소장 장학주) 이원유 연구팀이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 암소 8두로부터 채란하여 체외 또는 체내 배양한 수정란을 1차로 지난해 5월 젖소 24두에게, 2차로 7월 젖소 21두에게 각각 이식했다.
그 결과, 1차 10개 목장의 젖소 24두에게 이식하여 임신감정확인 16두 가운데 분만한 송아지는 ▲승표목장=2두 ▲유해영목장(유해영)=1두 ▲엘림목장(한재은)=1두 ▲일광목장(정광식)=1두 ▲서윤호목장(서용도)=2두 ▲그린김목장(김만경)=2두 등 모두 9두에 달한다.
또 지난해 7월 2차로 9개 목장의 젖소 21두에게 한우수정란을 이식하여 오는 5월 중 분만할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감정 확인 송아지는 10두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3차로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홀스타인 수정란을 이식하여 최근 임신감정 확인된 두수는 6두로 그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강화군은 올해 사업비를 보조 1천200만원·자담 800만원 등 모두 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500만원을 증액, 관내 축우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김재억 대표(다수목장)는 “생후 4개월 전후의 젖소 송아지 가격은 50만원 내외인 반면 같은 월령의 한우송아지 가격은 230만원 내외로 4배나 높아 ET사업에 참여하여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한 농가는 목장경영에 큰 보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낙우회 유해영 총무는 “임신성공률이 60%에 달하고, 그 가운데 송아지 분만 성공률도 55%를 보이는 것은 아주 높은 기술”이라고 말하고 “특히 초산 젖소는 난산 비율이 높으나 한우송아지의 생시체중은 젖소에 비해 적다보니 난산확률 또한 낮아서 ET를 희망하는 회원은 증가추세”라고 덧붙였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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