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비율 21.8%기록…전년보다 2.3% 끌어올려 서울우유는 지난해 올린 순이익 297억원 가운데 104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한다.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조흥원)은 지난 8일 총회<사진>를 열고 2009년 미처분이익잉여금(당기순이익) 297억원 가운데 법정적립금으로 30억원과 법에 의한 이월금으로 59억원 및 사업준비금으로 104억원을 각각 적립하고, 나머지 104억원은 조합원에게 배당(이용고 21억원, 출자 83억원)키로 의결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200ml들이 기준 우유를 하루 평균 803만4천개를 판매하여 전년대비 101.3%를 시현했다. 드링크 요구르트는 요하임 출시에 따라 전년대비 144.8%의 실적을, 호상요구르트는 전년대비 111.4%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 특히 지난해 7월에 우유제품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표기하여 우유선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객에게 제시하여 우유판매량은 계획목표대비 100.2%를, 열세를 나타냈던 발효유시장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전년대비 144.8%를 각각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 서울우유는 지난해 연초부터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우유판매가 아주 저조하여 경영위기 징후가 촉발되자 조합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었다. 그 중 학교급식 판매사업에 역점을 둔 것이 돋보인다. 이 사업 확대는 1/4분기에 저조했던 우유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2/4분기에 접어들면서 만회하는 시금석이 됐다. 또 신용사업실적은 예수금 전년대비 16.6% 성장한 6천289억원, 대출금은 전년대비 15.7% 성장한 5천103억원, 신용사업 손익은 전년대비 21.3% 증가한 35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또한 구매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1천560억원으로 낙농사업분사 체제로 출범한 2000년 이후 최초로 매출액 1천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경영성과로 서울우유는 경제사업 차입금을 1천8억원 감소시키는 등 조합의 재무구조는 아주 건실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조합원 자녀중 중학생 260명·고등학생 406명에 대해서 3억7천200만원을 대학생 567명에게 16억7천3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 재해가 발생한 목장에 대해서도 1억1천800만원의 재배위로금을 전달했다. 납입 출자금은 1천175억원으로 전년대비 8.7%, 94억원이 증가했으며 조합원 1인당 평균 납입출자금은 5천200만원이다. 서울우유는 조합원의 낙농경영개선을 위해 저리의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하였고, 우대금리를 통한 부동산담보대출·무보증 신용대출·한도 증액 등으로 조합원 매출액은 1천13억원으로 총 대출액의 19.7%로 건전여신 증대에 기여했다. 서울우유 조합원수는 2009년 말 현재 2천120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112명이 감소했으며 젖소 사육두수도 전년대비 0.9% 감소한 14만2천673두로 밝혀졌다. 조합원 호당 평균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67.1두다. 하루 평균 집유량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1천925톤이다. 전체 집유량의 94.6%가 세균수 1등급 A이고, 평균 세균수와 체세포수는 각각 1만1천개와 21만2천개로 선진국 수준이다.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1조4천839억원이라는 매출액을 올린 서울우유. 특히 지난해 자기자본 비율을 전년 19.5% 보다 2.3% 높아진 21.8%로 끌어 올린 서울우유는 올해도 재무상황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동시 조합원 권익보호에 매진할 것을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