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자 동시보호…한우산업 안정화 기여

  • 등록 2010.04.28 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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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활기 띠는 ‘한우판별사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우판별사업이 한우농가와 소비자를 동시 보호하는 사업으로 확실히 굳히기에 들어갔다.
26일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의하면 지난해 3월에 착수하여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실시한 한우판별두수는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모두 76만1천538두로 당초 계획목표 63만5천두 보다 무려 12만6천538두가 많다.

지난해 10개월간 76만1천여두 판별 실시
12만 6천여두 초과 달성…사업실적 호조
교잡우 둔갑 ‘원천차단’ 한우 신뢰성 높여

올해도 1월 5만367두·2월 5만6천195두·3월 8만8천688두로 늘고, 이 달 들어서도 이날 현재 7만6천41두로 올해 실시한 한우판별두수는 모두 27만1천291두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실적은 새해벽두부터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강화·김포·충주 등지로 확산됨에 따라 농가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셈이다.
이처럼 사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신뢰 또한 높아진 것은 종축개량협회가 한우판별사업의 사후 검증을 위해 한우판별마릿수의 0.1%∼1% 이내에서 사후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농림수산식품부·한우판별사업단·전국한우협회도 공동으로 분기에 1회 이상 실태를 점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은 “쇠고기생산이력제가 정착되면서 한우판별사업 또한 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면서 “구제역이 조만간 종식 될 경우 한우판별사업은 보다 활기를 띨 것이며, 올 계획목표 78만두는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명시한 한우기준에 의거하여 판별하며 쇠고기이력제에 품종을 적용, 실시하고 있다. 농가에서 공공연하게 생산되는 교잡우가 한우로 등록되거나 유통될 수 없도록 한우기준에 의하여 한우전두수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준을 충족시키는 개체는 당연히 한우판별서가 발급되는 동시 관리가 이뤄진다.
그 관리비는 최근 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두당 1천650원에서 올해는 350원이 인하된 1천300원으로 조정, 관련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의 의의는 수입 생우는 물론 교잡우로부터 한우의 유전자원을 보호하여 국내 한우산업의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물론 교잡우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한우와 닮았더라도 육우이기 때문에 한우판별서는 발급하지 않는다. 중구와 후구 또는 다리와 머리에 백반점·백모가 있거나 흑반점·흑모인 개체 등 이모색이 발현되는 소는 한우판별불가우로 정하고 있다.
아무튼 쇠고기생산이력제와 한우판별사업은 모름지기 한우를 키우는 농가를 위한 제도로 한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관련기관단체도 한우를 보호하는 틀 마련과 동시 소비자를 보호하는 一石二鳥 효과를 거두는 이 사업에 보다 매진해 줄 것을 주문한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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