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개협, 축종별 워크숍 부진한 사업 만회나서 연초에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강화·김포·충주·청양 등 전국으로 확산, 목장방문이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종축개량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종축개량협회가 내달 상순부터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5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의하면 올해 들어 추진한 종축개량사업 실적은 이날 현재 한우 36만2천600건·젖소 19만9천959건·종돈 22만2천671건 등으로 연간 계획목표 대비 각각 48%·33%·35% 달성에 그쳐 한우를 제외한 젖소·종돈사업 실적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축개량의 기초가 되는 등록사업의 실적은 젖소의 경우 이날 현재 기초 6천247두·혈통 1만9천938두·고등 22두·이동 780두·능력증명 18두 등 모두 2만7천5두로 올해 계획목표(7만1천300두) 대비 37.9%로 저조하다. 젖소 심사두수와 검정건수도 이날 현재 각각 6천539두·16만6천415건에 불과하여 올해 계획목표 대비 각각 13.9%·34.7% 달성에 그쳤다. 종돈개량사업 역시 이날 현재 등록 16만9천160두·심사 241두·산육검정 1만5천522두·MMA규격 151두로 올해 계획목표 대비 각각 36%·13%·31%·8% 달성에 그쳤다. 이날 현재 한우개량사업은 등록두수가 35만8천78두로 올해 계획목표 71만6천800두 대비 50%를 달성한 반면 선형심사두수와 검정두수는 각각 2천846두·1천438두로 올해 계획목표 대비 각각 14%·22%에 머물렀다. 따라서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정부가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초 구제역 해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내달부터 만회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우개량부(부장 정용호)는 최근 한우등록과 계획교배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T/F팀과 칡소 관리방안과 등록제도 개선을 위한 T/F팀을 각각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용인 원삼 동지황토펜션에서 한우개량 워크숍을 개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유우개량부(부장 윤현상)도 젖소등록체계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1010년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를 인쇄하고, 화창농원 등에서 입회검정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개량부(부장 김윤식)도 등록·이동 등 종돈개량사업 업무를 추진하는 동시 여주에서 종돈개량 워크숍을 추진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 회원은 24일 현재 한우 1천994명·낙농 3천241명·종돈 275명 등 모두 5천51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전국의 축산농가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종축개량협회 회원이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가축을 사육하는 것이 목장경영을 개선의 첩경임을 공감하는 양축농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배합사료 원료의 95%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축산업계 입장에서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계획교배에 의한 종축개량이 절대적이다. 종축개량협회가 등록·심사·검정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회원농가 수익증대는 물론 애국의 길이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