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8%인 백색시유의 점유율을 40%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근 서울우유 영업상무에 재임명된 이명신 상무(56세)는 “그동안 영업상무가 자주 바뀌다 보니 어느 상무는 발효유가 또 어느 상무는 우유가 중요하다고 각각 생각하고 영업방향도 달랐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서울우유는 낙농조합원이 생산한 원유를 판매하는 조합이니만큼 백색시유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시장점유율 향상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신 상무는 “백색시유는 식량으로 일정가격이 유지돼야 하는데 일부 마트와 유통점에서 우유를 끼워 팔기 또는 증정품으로 다루는 것은 앞으로 지양돼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선진국에서도 백색시유만큼은 조합이 지키는 것은 낙농가 생계보장과 낙농존립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명신 상무는 또 “백색시유가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향상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서울우유가 1984년 콜드시스템과 1998년 양주·용인·안산 공장에 Haccp을 도입하고, 2008년 로하스인증과 2009년 제조일자 표기와 저탄소 녹색경영을 선포한 것은 보기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명신 상무는 이어 “2005년 1등급우유를 처음 출시할 때만해도 일부 우유업체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이제 어느 우유업체를 막론하고 브랜드우유는 모두 1등급을 표기하고 있다”면서 “조합은 고객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낙농정도의 길을 갈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이명신 상무는 “영업에는 왕도가 없잖느냐”고 반문하고 “조합은 냉장콜드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침의 주스’ 등 냉장주스류 판매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