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철저관리·기능성 물질사용…생산성 향상 경남낙농조합이 생산하는 낙농용TMR은 젖소의 생리에 알맞은 배합으로 경제적인 수명을 연장시켜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달 출시 예정인 한우용TMR은 한우의 육질과 육량 향상에 초점을 맞춰 한우농가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검정리 경남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신진식)이 지난해 9월 TMR 프로그램개발 전문회사인 (주)영양자원연구소(대표 김동식)의 자문을 받아 생산하는 낙농용TMR은‘자유채식형 발효 습TMR’이다. 이 습TMR의 특징은 소가 충분히 섭취하고 남도록 급여하는 제품으로 방목지와 같이 24시간 섭취토록 한 형태다. 또 유전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급여 방식이지만 사용되는 모든 원료의 철저한 품질 체크와 TMR 혼합정도 외에 사용되는 조사료의 거칠기까지 항상 일정하게 관리돼야 적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또한 농가에서의 사양지도와 함께 정확한 모니터링이 수반되어 다시 제품의 생산에 반영되는 피드백 시스템이 확고히 갖춰진 경우에만 운영이 가능한 방식이다. 다시 말해 경남낙농이 채택한 발효 습TMR은 건물섭취량을 높이고, 선택 채식을 막아 꾸준하고 일정한 섭취량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식품산업 부산물의 사용이 가능하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절감된 원료비로 각종 기능성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일례로 경남낙농TMR사료에 유산균과 효모균·발효제가 듬뿍 들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경남낙농이 사용하는 조사료는 연맥 건초 및 클라인 건초와 티모시·알팔파·톨페스큐·라이그라스가 주를 이룬다. 곡류와 강피류 및 유박류 원료와 함께 고영양의 주류와 음료 부산물도 활용된다. 또 칼슘·인·마그네슘·나트륨 등의 다량 광물질원과 구리·철·요드·코발트·망간·셀레늄·아연 등의 미량원료가 NRC 사양표준의 120% 이상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질개선과 번식성적을 향상시키고 간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기능성 원료도 사용된다. 따라서 경남낙농TMR 급여농가가 만약 첨가제를 사용하려 한다면 영양자원연구소 사양지도 전문가와 길항작용의 검토를 위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남낙농에서 생산하는 낙농용 TMR 가운데 착유용의 경우 ‘착유1호’는 수분함량이 32∼33%로 우수하다. 특히 리드팩터를 적용하여 하루 평균 유량 30kg 이상을 생산토록 설계됐고, 유량에 따라 0∼5kg 수준의 드레싱을 통해 군분리와 고능력 우군의 사육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육성용과 건유우용 제품인 ‘착유2호’는 반추위 발달을 위한 고섬유형 TMR로서 육성우의 빠른 성장과 골격 발달을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건유우에게 급여시에는 적절한 전환기 관리와 함께 대사성 질병을 현저히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경남낙농은 내달부터 한우 거세 비육우용 TMR도 생산할 예정이다. 습TMR인 한우용은 ‘육성전기’와 ‘육성후기’, ‘비육전기’, ‘비육후기’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전 기간 TMR만의 자유채식을 통해 우군 내 고른 증체로 일정한 육질을 얻고 규격화가 용이하다. 또 고창증·요결석 등의 대사성 질병 예방 효과에도 우수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양자원연구소 황선국 박사는 “각 단계별 제품은 반추위와 골격 발달은 물론 체성장을 유도하고 등심단면적을 증가시키고, 육질까지 좋아지도록 그 특성을 부여했다”고 말하고 “빠른 증체와 함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검증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아무튼 지난해 1천톤에 불과했던 경남낙농용TMR사료 판매량이 영양자원연구소와 협력하면서 지난 4월 2천톤을 돌파했다. 이어 한우용TMR사료까지 생산할 계획이어서 경남낙농영농조합은 앞으로 경남서부지역의 낙농한우업계 발전을 견인하는 단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