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점등·지열냉난방 통한 생산성 제고

  • 등록 2010.08.18 0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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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축종별 생산비 절감대책’ / 산란계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어떻게 하면 우리 축산업이 개방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할 수 있을까.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생산비 절감의 여력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 생산비도 절감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키면 1석2조 이상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을 보고 이를 위해 생산자 스스로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한 비용절감 대책을 한우, 낙농, 양돈, 산란계, 육계, 오리 순으로 정리한다.

소비촉진 운동 박차·등급란 유통 활성화

◆ 생산·수급현황
’09년 생산액 1조3천590억원으로 농업 총 생산액의 3.2%를 점유하고 있다.
’09년도 1인당 소비량은 11.9kg(238개)이며, 계란(난황, 난백류 등) 수입량은 1천7백톤 수준으로 국내 소비량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 생산단계
계란 생산 흐름도는 GPS농장(원종) 1개소→PS농장(종계) 7개소→부화장(165개소)→산란농장(1천713개소)→계란생산이다.
계란의 주 생산지역은 대도시와 인접한 경기, 경북, 충남지역으로 전체 사육농가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전업농 사육비중이 증가하는 등 전문 사육농가가 등장하고, 규모화되고 있으나 육계산업보다 계열화 수준은 낮은 편이다.
생산량 중 64% 가량이 도매상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며, 나머지는 농협조합 및 산지유통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증가로 유기축산물(계란) 및 무항생제 축산물(계란)의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9%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09년도 생산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 중 사료비(56.6%), 가축비(26.8%)가 83.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육규모가 클수록 소규모농가에 비해 생산비가 낮은데, 4만수이상의 사육규모일 경우 2만수미만인 경우보다 4.5%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생산량도 규모가 커질수록 증가하고 있다.

2∼3만수 규모에서 수당 269개로 최고 생산치를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클수록 조수입은 늘고, 일반비 및 사육비는 줄어들어 소득과 순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 유통단계
대도시 대형 도매상들이 산지 양축농가들로부터 계란을 수집하여 소매상 등에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통경로다.
양축농가에서 도매상을 통한 출하가 72%를 차지하고, 양계조합을 통해 출하하는 경우는 9% 수준이다. 양축농가에서 대형유통업체 7%, 대량수요처 12% 정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08년도 평균 유통비용은 32.2%이고, 이중 출하단계 3.6%, 도매단계 11.8%, 소매단계 16.8% 순으로 유통비용이 높다.
농장에서 다수의 도매상(중간상인) 중심으로 판매되어 유통질서 혼란 및 유통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농가는 중간 상인과의 거래에서 교섭력이 떨어져 가격 수용자적 위치에 있으며, 양계협회에서 산지 거래가격을 발표(자체 고시)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낮은 가격(D/C된 가격)으로 관행처럼 거래되고 있다.

농부산물 활용 발효기술 개발…사료비 절감 도모
종계장 질병 청정화 시설 기준 마련…차등 지원
오·파란 가공식품화 시설자금 지원·훈제란 수출


【비용절감 대책 및 소득제고 방안】
계란 생산량은 마리당 ’09년 268개에서 ’12년 280개로 늘리고, 산란율도 ’09년 73.3%에서 ’12년 76.3%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생산성 향상 방안
★ 생산비 절감
# 백열전구 대비 LED 점등의 에너지 절감효과, 생산성 비교 평가를 추진한다. 개발기간은 산란계의 경우 ’09년~’10년이고, 육계 및 오리는 ’11년.
LED 점등 시 백열등 대비 70% 전기에너지 절약과 7.4% 산란수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열을 이용한 계사 냉난방 기술도 개발하고, 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및 방역관리를 제고한다.
# 농산물의 적절한 발효기술을 개발할 경우 유익균 증가, 발효원료물의 생리활성물질 이용, 유기산 증가 등의 장점을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농산부산물이 6백30여만톤이 발생, 이중에서 1천7백여톤은 사료로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 생산과 질병방역을 위해 HACCP 제도를 활성화하며, HACCP 인증 받은 농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각종 평가시에 인센티브 부여를 추진한다.
★ 질병 청정화에 의한 생산성 향상 방안
# 종계장 종합평가로 우수 종계장에 대한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차등지원하는 한편, 난계대 전염병(가금티푸스, 추백리) 근절을 위해 도태처분 보상금(시가의 80%)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 종계장 질병청정화를 위한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종계장·부화장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 및 미등록 종계장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 사료비 절감
농산 부산물 활용으로 영양소 이용효율 증진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사료곡물 수요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사료자원 개발업체에 원료구매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 유통효율화 방안
★ 계란 소비촉진 운동 추진
최근 계란의 과잉생산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계란의 소비확대를 추진한다.
★ 계란 집하장과 연계한 등급판정 계란의 유통을 활성화하며, 집하장의 등급판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한다.

◆가공 및 수출확대 방안
식용이 가능한 오·파란 등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계란 가공식품 개발을 확대한다.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장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훈제란(구운계란) 시장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품으로 염지 등 다양한 맛의 가미 훈제란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김영란 ysfe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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