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만명 참여…동심에 친근한 낙농 심어 “뼈가 튼튼! 키가 쑥쑥! 우유를 마시면 더욱 건강해져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1059번지 서울우유 안산공장. 한낮에 가면 6∼7세 어린이들이 율동과 함께 크게 외치는 소리에 유아원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잠시 착각할 정도다. 이 공장 견학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전과 오후에 각각 2팀씩 팀당 40명∼60명씩 하루에 약 18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 18일 오전에는 서울 대림2동 소재 소망어린이집 어린이 50명과 인천 연수동에 있는 영남꼬마스포츠단 어린이 70명이 2팀으로 나눠 견학을 했다. 견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뒤를 따라가 보았다. 견학장소 입구에 들어서자 ‘소망어린이집 견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커다란 글귀가 반긴다.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견학토록 견학자가 준수해야 할 9가지 사항을 인솔 책임자로부터 서명 받는 2분 남짓한 시간에 어린이들은 대기공간에 설치된 젖꼭지가 4개인 젖소모형도를 만져보고, 젖을 짜는 흉내도 낸다. 견학코스 복도 한쪽 면은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의 우유에서부터 고려시대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 우유였다는 우유의 역사를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토록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한 잔의 우유가 식탁위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그림으로 전달하고 있다.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탱크에 저장하고 살균·균질·냉각 등 전처리시설과 포장·출하 과정을 대형 유리창 너머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로봇 4개가 우유를 포장하여 냉장차에 적재하는 광경에 어린이들의 시선은 거의 고정되어 있었다. 로봇은 박스당 200ml는 50개·500ml는 28개·1천ml 16개가 들어있는 45박스를 1파레트에 넣어 냉장차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어린이들은 또 대형유리창 너머에서 우유가 1.8L 용기에 담아지고, 뚜껑과 상표가 자동으로 부착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까르르 웃기도 한다. 서울우유 안산공장 염세진 견학담당사원은 초코우유에 비해 흰 우유가 왜 더 좋은지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염세진 사원은 또 우유를 마시면 얼굴이 예뻐지고, 머리가 똑똑해지며, 키가 쑥쑥 큰다는 사실을 어린이에게 설명하며 율동을 곁들인다. 몸에 우유가 이롭고, 탄산음료가 왜 해로운지를 설명하는 ‘우유나라 탄산나라’ 만화영화가 7분 남짓 상영됐다. 이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는 앙팡왕자가 앙팡공주를 구출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을 몰입시켜 상영시간 내내 극장 안은 정말 조용했다. 견학시간은 50분 전후다. 견학을 마친 어린이들은 서울우유 10여개 제품이 들어간 서울우유 어린이가방을 하나씩 둘러메고 차에 올랐다. 영남꼬마스포츠단 김서연 선생(29세)은 “매일 아침에 원생들에게 앙팡우유와 치즈를 먹이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그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 보니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우유 최용균 안산공장장은 “올해 견학하는 어린이집과 인원 등은 전년도 10월 한 달 사이에 전국의 서울우유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데 지역을 안배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견학할 계획인원은 5만1천360명이라고 한다. 자연의 소중함과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인 서울우유조합. 향후 나라를 이끌고 나갈 2세의 건강을 위해 우유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르게 전달하고, 올바른 이해를 견학을 통해 심어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