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올해 흑자조합으로 자리를 굳히는데 우유와 유음료가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조흥원)에 의하면 올해 판매한 우유는 7월말 현재 하루 평균 200ml기준 805만3천개로 전년 같은 기간 778만2천개에 비해 10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물량은 출산율 저하와 과즙음료ㆍ비타민음료 등 대체식품시장이 활성화되어 국내 우유소비시장이 2% 감소한 점을 비춰볼 때 획기적이다. 또 유음료 매출액은 7월말 현재 318억5천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5억9천100만원 대비 무려 119.8%를 달성, 7월말 현재 270억원 흑자를 실현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반면 발효유 매출액은 7월말 현재 640억6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65억7천만원에 비해 96.1% 달성에 그쳤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마케팅본부 노민호 본부장은 “올해 발효유 매출액이 다소 부진한 것은 지난해 신제품 요하임을 이벤트성으로 과다하게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어 “우유판매증가는 서울우유의 브랜드 파워와 제조일자 표기에 힘입은데 기인한다”고 말하고 “내달 초 초중등학교 우유급식이 재개되면 우유소비량은 더욱 증가하여 추석직전에는 원유부족사태가 일시적으로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