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작황 더 나빠져 “현실에 알맞은 조사료 보조지원체계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 갈마리 195번지에서 1985년부터 낙농을 하는 오교율 대표(54세·오성목장)는 “현재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용 회장이 농림수산부에 근무할 때 조사료기계화단지사업에 대한 제도 도입으로 관내 낙농가들도 법인을 설립해 첨단 조사료작업기를 구입하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에 적극 나서 원유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교율 대표는 “조사료 수확에 따른 보조 지원액이 ha당 120만원으로 관련농가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 수확량이 최하 2천톤이 되어야지 그 이하일 경우 보조지원액은 삭감된다”고 덧붙였다. 오교율 대표는 “ha당 2천톤을 생산한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지적하고 “고창지역 대부분의 낙농가는 ha당 1천400톤에서 1천600톤 사이를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교율 대표는 이어 “지난 2일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곤파스 등의 영향으로 올해 조사료 작황은 더욱 나쁘다”고 말하고 “작황이 좋든지 안 좋든지 간에 기계화 작업시간은 똑같이 소요되어 정부는 조사료생산 보조지원 체계를 현실에 알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창부안축협 이사와 대산낙우회 고문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견인역할을 하는 오교율 대표는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장까지 맡아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한몫을 하는 지도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