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맞춘 신제품 출시로 수익증진 기여 “어제 입사한 것 같은데 벌써 정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군요.” 이달 말 정년퇴직 대기에 들어가는 서울우유 양주공장 장현충 공장장(58세)은 “생산기획팀에 입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 흘렀다”면서 “앞으로 일할 수 있는 힘과 여건이 충분한데 벌써 정년이라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현충 공장장은 “그동안 근무하면서 접한 사람은 수천명에 달하는데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잊지 못할 얼굴도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단점이 있으면서 장점도 하나씩은 갖고 있어 그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많은 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떠오른다”는 장현충 공장장은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장점 하나씩을 자기화할 경우 삶은 알차고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1952년 12월 경남 사천에서 출생한 장현충 공장장은 경상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던 1978년 5월 서울우유 생산기획팀에 입사하면서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었다. 1984년 양주공장 관리팀 과장으로 진급한 장현충 공장장은 1993년 안산공장 우유생산팀장·2003년 용인공장장·2007년 기술연구소장·2008년 양주공장장 등으로 주요요직을 두루 섭렵한 정통 생산맨이다. 장현충 공장장은 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목장형 요구르트와 요즘 젊은이로부터 인기있는 스타벅스 커피 등 신제품을 출시하여 조합의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했다. 다만 1일식품인 우유를 생산하는 부서에서 무려 17년을 근무하다보니 품질이 잘못되어 징계를 받는 고충도 겪었다고 장현충 공장장은 회상했다. “서울우유 2천여 직원은 자조·자립·협동 등 조합정신을 잃지 말고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권익보호에 매진해 줄 것”을 재삼 당부한 장현충 공장장은 박천옥씨(55세)와 사이에 1남(정훈)1녀(하라)를 두고, 현재 자택은 안산시 고잔동 호수공원아파트 103-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