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바쁜 일상 속 산소같은 원동력”

  • 등록 2010.09.30 1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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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시인 등단한 김중구 (주)동도바이오텍 대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해 시 ‘노랑 풍선’ 문예지 신인상 수상
“소소한 일상의 행복 사람들과 나눴으면”


지난 35년 동안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축산인이 최근에는 시와 수필 등 글쓰기에 심취하면서 업무를 배가시키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소재 (주)동도바이오텍 김중구 대표(62세).
성동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중구 대표는 70년대 중반 동물약품업체에 몸담고,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동물용 초음파진단기 등 첨단기기를 공급하면서 축산업계 발전의 견인역할을 하면서 최근에는 글쓰기에도 여념이 없다.
 
김중구 대표는 “37년 전 DMZ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을 때 무언으로 교차되는 온갖 심상을 시나 수필로 옮겨보려 했으나 막상 사회에 나와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그 틈이 없었다”고 말하고 “그런데 5년 전 어느 날 하동으로 가는 자동차 안에서 밤꽃을 보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나에 대한 투자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를 쓰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어쩌면 바쁜 일상에 쫓긴 것이 글쓰기를 앞당기게 한지도 모른다”면서 웃어 보인 김중구 대표는 2008년 3월 문화예술의 요람지인 예술의 전당에 위치한 한국종합예술학교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CAP7기)에 입학하여 음악과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지난 5월에는 ‘노랑 풍선’으로 계간문학 ‘시와 수상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 등단했다.
김중구 대표는 그냥 스쳐버릴 수 있는 소재를 삶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사랑과 꿈 그리고 아픔까지 잔잔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돋보인다.
그가 자연의 서정과 삶의 일상을 소재로 하여 내놓은 시는 ‘어머니의 부엌’, ‘나비 한쌍’, ‘우산’, ‘화양계곡에서’, ‘아궁이’, ‘와인을 마시며’, ‘천안함 크레인선’, ‘고속도로’등이 있다.
문학계에서는 그를 “詩想을 잊지 않는 흐름으로 시를 매듭짓는 역량이 높은 작가”로 평가한다.
김중구 대표는 “단 하루라도 산으로 들어가 자연의 시와 수필을 쓰고 싶다. 달려가는 개미의 땀을 볼 수 있고, 개미의 헐떡거리는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글을 써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생명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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