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증 브랜드 한우 2만1천3백두 살처분 당해 경기도 지역 브랜드 돼지는 89% 매몰돼 초토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송훈석 의원(무소속, 속초·고성·양양)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그동안 정부가 인증(브랜드종합지원사업대상)한 한우브랜드 가운데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한우가 모두 2만1천374두에 달했으며, 이중 실제로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는 6천64두로 나타났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어 예방적으로 살처분된 한우는 1천5백310두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중 정부인증 돼지브랜드의 경우 전국 20개 브랜드 6곳 중 돼지브랜드가 구제역에 감염되어 29만1천950두가 살처분 됐으며, 이 가운데 구제역 발생에 의해 처분된 돼지가 7만9천280두이고, 예방적 조치로 살처분된 돼지가 21만2천670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원지역의 경우 하이록 한우, 한우령 한우, 대관령 한우, 횡성 한우, 늘푸름 한우, 치악산 한우 등 강원지역 정부인증 6개 한우브랜드 모두 구제역에 감염되어 1만1천979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정부인증 한우브랜드 가운데 이번 구제역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인증 돼지브랜드의 경우 경기도가 도내 6개 돼지브랜드 중 5개 브랜드 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되어 살처분된 29만1천950두중 25만9천450두(88.9%)를 차지해 대부분이 브랜드 인증을 받은 돼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6년 이후 정부인증 한우·돼지브랜드에 대한 지원액은 한우 3천491억원, 돼지 1천3백71억원 등 총 4천941억원의 생산지원자금(출하선급금, 가축경영비, 사료통일비)과 마케팅비 등 브랜드비용, 원료육 매입 등 판매운영비, 사료구입자금, 축사시설 개·보수자금, 판매시설 건축, 매입, 임차료등)이 지원되었지만 이번 구제역으로 인해 수년간 공들여 온 축산인들의 노고와 정부지원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이에 송훈석 의원은 “정부인증 브랜드 한우와 돼지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 없이는 대한민국 명품 한우·돼지브랜드가 고사될 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