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기업 해외진출,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고품질로 GO GO

  • 등록 2011.10.06 0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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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검 / 사료기업 해외진출, 어디까지 갔나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배합사료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국내 굴지의 사료기업들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지 벌써 10년 이상이나 됐다. 90년대초부터 해외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더니 이제는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심지어 해외시장이 내수나 다름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는 구도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배합사료기업들이 모두 64개에 이르는 사료공장을 해외에서 가동중에 있는데다 앞으로 5년 이내에 40여개 공장을 추가로 설립, 총 100개 이상의 사료공장이 해외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면 해외에 진출한 상황이 어떤지를 살펴본다.

 

 

국내 시장 포화상태…동남아시아로 눈 돌려 시장 확대

중국 앞다퉈 진출…5년내 해외 40여개 공장 추가 설립

 

 ◆ 카길애그리퓨리나


#중국시장 선점…23개 공장서 생산·판매 사료량 3백3만톤 달해
1992∼1997년 당시 애그리브랜드퓨리나코리아가 중국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딛고 5개공장을 운영하던 중 2001년 카길과 합병, 카길애그리퓨리나로 회사명을 변경하고도 계속해서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인도에 2개, 중국에 23개 공장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가동중에 있는 사료공장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해말로 총 25개 공장이 해외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23개 공장에서 생산·판매하는 사료량만해도 3백3만4천톤이나 된다.
퓨리나는 오는 2015년까지 25개 공장을 더 건설, 연간 사료 생산량 5백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진출 사료공장은 중국 남경(강소성)·연태(산동성)·랑팡(하북성)·무순(요녕성)·쟈싱(절강성)·전장(강소성)·성도(사천성)·하얼빈(흑룡강성)·정주(하남성)·불산(광동성)·태안(산동성)·신강(신강자치주)·산서(산서성)·장사(호남성) ·중경(사천성)·길림(길림성)·포두(내몽고)·한천(산동성)·위방(산동성)·병주(산동성)·서안(섬서성)·천진(하북성)·정해(하북성), 인도 펀잡주·안드라 프라데시 등 총 25개 공장이다.

 

◆ CJ 제일제당


#인도네시아·필리핀 공략 후 중국 시장 노려
CJ제일제당 사료사업부는 중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부터 먼저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나중에 중국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인도네시아에는 1996년 진출한 이래 2개 사료법인과 1개 병아리 육계판매법인을 설립했다.
1997년에는 다른 기업들과 합자 형태로 필리핀에 양돈사료 전용공장을 1개 설립했다. 2000년에는 베트남에 2개, 2002년에는 중국에 8개로 진출한 이후 지금은 총 15개 사료공장이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1백31만4천톤이다.
CJ제일제당도 오는 2015년까지 해외에 최소 5개 정도의 공장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해외로 진출한 곳은 인도네시아 세랑·좀방, 베트남 마닐라·호치민·하노이·번롱, 중국 성도(사천성)·심양(요녕성)·청도(산동성)·정주(하남성)·난징(강소성)· 천진(하북성)·하얼빈(흑룡강성)·장사(호남성), 인도 제나이 등 총 15개소이다.

 

◆ 선진


#필리핀 시작으로 베트남·중국 등 6개 법인서 36만톤
선진은 1997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베트남, 2006년에는 중국 사천성에 사료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뛰어 들었다.
2009년에는 하림그룹의 가족사가 된 팜스코의 베트남 법인(구, 미원팜스코비나)을 인수, 선진팜스코로 법인을 변경하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필리핀 1개, 베트남 2개, 중국 3개 등 총 6개 법인에서 생산하는 사료량은 36만톤이다. 진출 지역은 필리핀 블라칸, 베트남 동나이·홍엔, 중국 성도(사천성)·철령(요녕성)·청도(산동성) 등 총 6개소.

 

◆ 대한제당


#중국 산동성·강소성에 유한공사 설립…중국 시장서 재도약 노려
대한제당은 1995년에 중국에 진출했는데 1997년 IMF로 인해 사료산업의 해외진출은 한동안 뜸했다가 2004년에 이르러 비로소 중국 산동성에, 2010년에는 중국 강소성에 각각 유한공사로 설립했다.
2010년 현재 총 3개의 사료공장이 가동중이다. 대한제당은 사료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천진 프리믹스공장 외에도 오는 2015년까지 한 두개의 사료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설립한 곳은 중국 천진(하북성)·청도(산동성)·남경(강소성) 등 총 3곳이다.

 

◆ 우성사료


#베트남서 양어 전문사료 공장으로 시작…중국과 2곳서 공장 운영
우성사료는 1990년대말부터 새우사료를 중심으로 양어사료를 베트남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양식업 전망이 밝은 것에 착안, 2002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 그 해 말에 우성비나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03년 양어사료 전문공장이 탄생했다.
2007년부터 양축사료를 생산하기 시작, 최근 양어, 양축사료 생산량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성사료는 베트남과 중국 덕주 2곳에 사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총 생산량은 22만여톤에 이른다.

 

◆ 동아원(동아사료)


#중국 청도 중심으로 생산·판매…’15년까지 5개공장 설립
동아원은 2009년에 중국 청도에 공장을 완공, 판매에 들어갔으며, 현재 광동지역에 제2공장 건립을 예정중에 있다. 이와 함께 하남성, 강소성, 동북에 공장 설립을 목표로 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까지는 5개공장을 설립하고, 판매량 25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캄보디아에도 사료공장을 설립, 연간 6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 대한사료


#중국 산동성 공장서 고품질 사료 생산
 2006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연태대한사료공사의 생산량은 최대 5만톤이다. 중국 산동성 해양시에 위치한 이 사료공장은 어류생산 기지이자 축산기지로써 최고 품질의 상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 제일사료


#중국 강소성서 양돈·양어사료 생산
2008년부터 중국 강소성에서 소주하림사료유한공사를 설립해 양돈 및 양어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산동성에 새 공장을 더 설립할 계획이다.

김영란 ysfe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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