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FMD 확산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식품부는 구랍 23일 FAO와 ‘개도국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능력 제고’ 사업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FMD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총 30억원 규모로 오는 2015년까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FAO의 FMD 단계적 통제경로 프로그램 도입을 지원하고, 국내 초청연수 및 진단 기자재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FMD 발생실태 및 유입경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FMD의 국내유입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FMD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FMD 대응능력 제고를 통해 지역 내 축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검역검사본부의 중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 국내에서 발생한 FMD는 베트남에서 보고된 FMD 바이러스와 98.6%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FAO측 자료에 따르면 축산분야는 동남아시아 농업총생산액이 15%에 해당되며, 소득증대 및 식습관의 변화로 축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2020년까지 매년 3.5∼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FAO와의 공동협력사업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가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FAO 내 한국의 역할 및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검역검사본부와 협조하여 공동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이한 국내 작업반을 구성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FMD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