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규정 위생 초점…장병에 고품질 계란 제공

  • 등록 2012.01.16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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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계산물 군납 관리 선진화 방안

정성진 경제상무 <한국양계조합>


춘추시대 병법가인 손자는 전시에 병사가 10만명이 동원될 경우 전차 1천대분의 식량 수송차량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하였을 만큼 식량보급은 군사의 사기와 전쟁수행에 중요하다. 
군대가 많은 강원지역의 닭 사육은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군납의 원칙은 군대와 군부대 인근의 산지농가가 계약생산을 하여 공급하는 것 이지만 실제 양계농가가 부족하다 시피 하여 이러한 방식으로 계란과 닭고기를 전량 납품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생산농가와 유통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지역농가에서는 외부 유통 업자와 연계하여 계란과 닭고기를 납품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유통 업자들은 양계산물 가격이 폭락하였을 때 대량 구매해 냉동·냉장 창고에 비축해 두었다가, 이런 장기간 보관으로 신선도가 떨어진 계란과 닭고기를 가격이 올랐을 때에 군부대에 납품하여 시세 차익을 보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계란납품의 경우 30개들이 한판에 동일한 크기의 계란을 포장 하지 않고 특란, 대란과 중란을 혼합하여 중량만 미달되지 않도록 하여 납품하는 경우도 있었다. 
군납 식자재에 관련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오래전 만들어진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예산특례에 관한 건/각령 제4997호, 63.10.4제정)을 개정하지 않고 일부조합만을 통해서 군납식자재를 납품하게 한데서 발생 한 것으로 판단된다. 
군에 납품되는 급식의 납품체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납품되는 축산물이 고품질을 유지하고, 안전성이 확보되면서 정직한 유통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양계산물 납품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계란의 위생검사를 전보다 강화시키고 생산자 표시 의무제를 확대시켜 무분별한 계란이 군납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여야겠다.
그리고, 군에 납품되는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우선되어야하며, 군납을 맡고 있는 지역조합도 제대로 된 HACCP사업장을 통하여 고품질의 축산물 납품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전문화시대에 걸 맞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생산농가가 많은 품목조합에도 역할을 분담토록 하여 군인들의 급식 식품 본질인 위생관리, 품질관리 등에 관한 철저한 정립이 이루어 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우리 국군의 식단 트렌드도 바뀌어 가고 있으며, 계란의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계란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 비해 계란배식은 계란을 조리하기 위해서 할란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여 실제 군급식에서 계란 소비량은 줄어만 가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하게 된 등급살균액란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조리시간을 단순화 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가능케 할 수 있다.
현 정부에서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국방개혁과 구조개편을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군납식자재 체계 역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식자재 계란과 건빵 대체식품까지 단조로운 급식체계에서 벗어나 좀 더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운훈제계란 및 살균액란을 위생적으로 생산·납품하도록 함으로써 국군의 건강과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한층 더 강한 군대로 거듭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정성진 경제상무 한국양계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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