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 확대·사료용 곡물 수요 감축 등
농식품부, 선제적 대응으로 불안감 해소 나서
사료업계, 사료비축제 도입 등 근본대책 주문
국제곡물가 급등에 사료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료업계는 최근 국제곡물가 급등에다 환율 불안정 등으로 좌불안석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는 지난 5일 유통공사, 사료협회, 제분협회 등 관계기관과 국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체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미국 중서부(옥수수, 대두)와 흑해 연안(밀) 등 주요 곡물 생산지에서 지속된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대응책 마련을 통해 가격 인상을 사전에 방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관련업계는 국제가격이 상승하기 전에 이미 금년분 물량을 대부분 확보(밀·콩·옥수수 1천4백26만톤 중 1천2백81만톤)한 상태라 올 하반기까지는 수급불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대응방안으로 국제곡물 관측시스템의 시범 가동과 국산 조사료 생산확대 등을 통한 수입 사료용 곡물의 수요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사료업계는 우리가 안고 있는 구조상 이런 불안은 상존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들고, 사료비축제 도입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