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안정기반 유지 ‘필수요건’

  • 등록 2012.09.10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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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우 암소감축을 해야하는 이유

[축산신문 권영웅 부장 기자]


권영웅 부장<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농가 장기적 시각서 접근…적극 참여·분산출하 등 아낌없는 협조를


암소 감축을 통한 사육두수 연착륙을 유도해 한우 적정 두수를 유지하고,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암소를 우선 감축해 한우 전체의 유전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은 ‘한우암소감축 장려금지원사업’과 ‘저능력 한우암소 자율도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우암소감축 장려금지원사업은 정부에서 300억원을 지원해 도축 시 45개월령 이내인 한우암소를 출하하면 미경산우는 50만원을, 경산우는 30만원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저능력 한우암소 자율도태사업은 농협에서 500억원의 자금을 지역축협에 지원해 80개월령 이상인 한우암소를 출하할 경우 해당농가에 출하운송비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목적을 살펴보면 한우암소감축 장려금지원사업은 생산능력이 좋은 암소를 조기에 출하해 적정사육두수를 유지하기 위한 사업이며, 저능력 한우암소 자율도태사업은 80개월령 이상 고산차 암소를 감축해 한우의 유전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한우 고유색 이외의 색깔이 포함된 이모색우, 코가 까만 흑비경우, 2등급 이하의 거세우를 생산한 한우암소를 우선 감축우로 지정해 한우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의 시행 시기는 한우암소감축 장려금지원사업은 2012년도 사업으로 금년도 2월부터 12월말까지 사업을 진행하며, 한우암소 자율도태사업은 금년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로 농협은 9월말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취지와 다르게 현장에서는 한우가격의 추이를 보며 사업을 외면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우사육두수 조절과 저능력우의 우선 감축이 농가에 이득이 된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당장은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결국은 농가를 위한 사업이며 농가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사업기간을 보면 올해도 4개월 정도가 남았다. 한우암소 감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정부와 농협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며, 농가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대상우의 약정 및 조기, 분산출하 등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드린다.


권영웅 부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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