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사업 전문성 강화…경제사업 활성화 길”

  • 등록 2012.10.17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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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조합장 “축협으로 축산사업 창구 일원화 절실” 한목소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 별로 특성을 살려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조합들이 경제사업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의 강력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선축협 조합장을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조합장들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적인 전제조건으로 거론하고 있는 일선조합의 전문성 확보방안에는 농협과 축협의 사업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조합 특성과 강점을 극대화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깔려 있다.
한 마디로 축산사업은 일선축협이 전담토록 하고, 지역농협은 농업과 관련된 사업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00년 7월 농협중앙회와 축협중앙회가 통합농협으로 거듭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축산사업 창구 일원화와 맥을 같이하는 주장이다.
몇 년 동안 수면 아래 있던 축산사업의 축협 일원화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 배경에는 조합원들의 경제사업 활성화 요구가 그만큼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을 팔아달라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많은 일선축협은 관내 지역농협들과 축산사업 경합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일부 지역농협이 배합사료 취급과 TMR사료공장 운영은 물론 축산물 판매사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면서 협동조합 간 협동이라는 원칙이 무시당하는 일이 현장에선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축협 조합장들의 하소연이다. 축협과 농협 간 역할분담으로 상생하는 지역도 많지만, 축협이 애써 일궈놓은 명품 축산물 브랜드 사업이나 축산생산기반에 편승해 숟가락 하나 더 얹는 식으로 축산사업에 뛰어드는 농협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축협 조합장들은 경제사업 활성화가 모든 조합의 당면과제가 된 이상 경제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해주고 육성하는 역할을 농협중앙회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축협 조합장들은 일선에서 이종 조합 간 하나의 사업영역을 놓고 경합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서로의 경쟁력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을 우려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농협중앙회가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신정훈 jw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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