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기술 활용…스마트한 축산시대 ‘성큼’

  • 등록 2012.10.24 1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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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축산업과 스마트폰 기술

 정은수 팀장<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컨설팅지원팀>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업이나 공공기관, 개인의 홍보 또는 제품광고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앙정부, 지자체 등 정책 주체들은 물론 정치인까지 SNS를 소통의 중요한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많이 활용되는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유튜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방송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게시글, 사진, 동영상 등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즉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SNS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지만, SNS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모바일의 성장이다. SNS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정보공유와 의견교환이 가능하게 된 것은 스마트 폰의 역할이 가장 크다.
스마트 폰 활용에 있어서 앞으로 또 다른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 바로 앱의 활용이다. 2007년 6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일상생활과 산업에서 스마트 폰의 앱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앱의 선풍적인 인기는 축산분야에서도 예외 없이 불고 있다. 활용 폭도 갈수록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영국의 축산농가는 소의 출생과 도축, 이동 등을 스마트 폰 앱으로 관리하면서 노동력과 비용의 절감을 꾀하고 있다. 미국 미주리대학은 젖소가 폭염 스트레스에 약하고, 이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인 손실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젖소의 폭염 스트레스 증상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폰 앱을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 축산분야에서도 스마트 폰 앱이 늘고 있다. 안심장보기(농식품부), 안심축산물전문점(농협), 농수축산물 가격정보 등은 주로 축산물 소비관련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 앱이 나와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는 축산업 종사자가 축산물품질평가원 모바일웹에 접속해 가격 등 유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유통정보 제공 앱을 뛰어 넘어 축산전반의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앱이 최근에 런칭됐다. 바로 농협중앙회가 이 달 선보인 스마트 폰 앱 ‘NH축산정보’가 바로 그 것이다. 여기에는 2001년 운영을 시작한 축산사이버컨설팅의 축산소식, e-book 등을 스마트 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담아냈다. 특히 ‘푸시메시지’ 기능까지 있어 자연재해, 가축질병 등 긴급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축산농가에 전파할 수 있다.
더불어 금년 3월 농협은 페이스북 ‘축산정보’를 개설, 축산농가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축산관계자들이 모여 각자의 생생한 현장소식과 사진, 동영상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축산물 소비촉진행사,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 등을 인터넷방송으로 중계하면서 축산농가 대상의 정보전달 및 기술교육 등 여러 활용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우리 축산업은 현재 가축질병 확산방지, 축산물 수급불안, 사료원료 안정 조달, 품질고급화, 생산성 향상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SNS를 이용해 축산 종사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생산 유통과정에서 스마트 폰 등 첨단 IT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자 dhkswo53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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