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축협이 한우 고급육 생산 체계 확립을 위한 큰 밑 그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밑그림의 중심에는 한우 개량사업소가 있다. 포항축협은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밑소, 즉 송아지의 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그것을 가능케하는 아주 기초적인 방안으로 암소 능력 개량에 초점을 둔 것이다. 바로 그런 기능을 수행할 한우 개량사업소를 지난 달 29일 준공<사진>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에 위치한 이 개량사업소는 지난 2008년 1월 국가지정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렇게 국가지정 시범사업으로 지정됐지만 마을 주민들의 건립 반대 민원으로 수년 간 건립이 중단됐다가 올해 5월 최종 주민과 타협을 보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사업소 규모는 3만1천873㎡의 부지에 축사와 창고, 퇴비사, 연구동, 공간소독실, 소방펌프실, 관리사 등의 건물(9천348㎡)이 들어 서 있다. 이는 연간 400두의 사육두수를 운용할 수 있는 전국 최고수준의 규모의 한우개량 생산기반 시설이라는 것이 포항축협의 설명이다.
이외준 조합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포항축산농협의 한우개량사업소의 준공으로 인해, 국내의 체계적인 암소능력 개량의 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선진 과학축산 실현의 교두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하고 “더불어 송아지 수급조절 및 한우 고급육 생산체계 확립을 통한 지역 축산농민의 소득증대 향상, 나아가 지역 축산업의 성장으로 파생되어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