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세균 선택적 사멸…내성문제 해결

  • 등록 2013.01.28 10: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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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또 다른 항생물질, 박테리오파지


이재환 농학박사(CTC바이오 마케팅본부)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는 특정한 세균에 침투해 용균하는 바이러스(Virus)이다.

박테리오파지의 특징은 특정한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유익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내성에 대해서는 박테리아의 세포벽 특이구조(peptidoglycan layer)를 타깃해 직접 작용한다.

내성이 생기지 않으며 잔류의 우려와 부작용이 전혀 없다. 특히 박테리오파지 군은 미국 FDA, EPA에서 식품첨가물 및 육가공으로도 허가받을 정도로 안전성이 증명됐다.

이러한 박테리오파지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1940년부터 페니실린 등 항생제의 개발이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치료를 줄어들게 했다.

하지만 소비자로부터 항생제 사용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EU는 사료용 항생제를 2006년에 완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2011년 7월부터 사료용 항생제를 전면금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체제가 최근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테리오파지는 돼지, 소, 닭 등 축산에 적용한 실험결과 각종 질병을 예방해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폐사율, 산란율, 계란신선도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박테리오파지는 기존 항생제 대체제와 달리, 내성문제가 없기에 축산에서의 안전한 ‘또 다른 항생물질’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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